[이야기][교육농] 모내기가 한창, 김매기와 곁순 따기 (방효신)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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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학교 텃밭, 6월


모내기가 한창, 김매기와 곁순 따기 



방효신 서울 청운초





감자꽃을 보며 모내기


백작 감자는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5월 18일) 감자는 꽃을 보려고 관상용으로 키웠다더니, 소복히 핀 감자꽃을 일주일 보았습니다. 모내기하느라 구입했던 흙이 남아서 아쉬운 대로 감자 줄기 위에 덮어 주었습니다. 우리 반 또 다른 학생이 수미 감자 쓰러진 거 어쩌냐며 걱정합니다. 자영과 홍영은 튼튼합니다. 적양배추가 흰양배추보다 건강에 좋다더니, 자주 감자가 흰 감자보다 튼튼한 줄기를 자랑합니다.


지난해 서울 삼정중 박진교 선생님이 경기 성사중 지문희 선생님에게 분양한 홍동 딸기 모종을 이번에는 제가 분양 받았습니다. 학교 화단에 딸기 모종을 심고 튤립과 수선화에 있던 볏짚을 옮겨 깔아 줍니다. (5월 25일) 다음날 빨갛게 익은 딸기를 따서 우리 반 학생이 1개 먹고 친구에게 1개 주었습니다. 작은 딸기가 신맛이 강합니다. 10월까지 런너를 잘 뻗도록 키워서 추워지면 집에 가져 가서 키우자고 약속합니다.


서울 노원초 양재규 선생님에게서 모내기하고 남은 모를 받아 와서, 우리 학교 큰 대야 4개에 수도용 상토를 넣고 물을 댔습니다. (5월 26일) 가벼운 아이들이 대야에 맨발로 들어가 흙을 평평하게 만들었어요. 아이들은 손모내기를 하고 수박을 잘라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날이 덥지 않고 20L짜리 흙포대는 옮기기 어렵지 않아서 몸살도 없었습니다.

 

작년 농사달력을 보면서 6월을 구상합니다. (아래는 2021년 6월 서울 세검정초 텃밭 농사 달력)




감자를  수확하면  팥을  심자


5월  8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마르쉐  모종장에서  태국가지, 잉글리쉬타임, 목화  모종을  사  왔습니다. 태국가지가  열리고  감자가  익으면  카레를  해  먹기로  합니다. 여름  장마가  오기  전에  감자를  수확하고, 거름을 다시  낸  뒤  팥을  3알씩  심으려  합니다. 7월  20일쯤  팥  싹이  난  것  솎아내고, 빈곳에  옮겨  심습니다. 8월  말쯤 팥  순지르기를  합니다. 위에서  두  마디  정도에서  가위로  잘라서  위로  안  자라고  옆으로  퍼지게  합니다. 팥을 심을  때와  같은  시기에  메주콩을  심어서  11월에  메주를  만들어도  됩니다.



아이들과  할  일


창포를  삶아  머리를  감고, 물놀이를  합니다. 샅바를  매고  씨름을  하고, 장명루도  만듭니다. 봉숭아꽃으로  손톱에 물을  들이고, 양파나  마늘도  수확합니다. 애호박을  수확해서  된장찌개에  넣어  먹으라고 각봉투에  넣어  들려  보내고, 들깨  모종을  만들었다면  노지  밭에  옮겨  심습니다. 고추에  3차  유인을  해서  나무처럼  자란  고춧잎으로 장아찌도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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