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호[특집] 교사에게 기술을 묻다(1/2) (강혜경)

특집- 새로운 기술, 새로운 교육?

 

교사에게 기술을 묻다(1/2)

학교 현장에서 보는 기술 도입의 어제, 오늘, 내일

 

강혜경

hyeg.kang@gmail.com

중앙대 사회학과 박사 수료

 

 



들어가며

 

지겨운 키워드를 나열해 본다. 포스트 코로나, AI 기술과 ‘4차 산업 혁명’, 기술에 의한 인간 노동의 대체. 코로나19의 영향력을 대단히 부풀릴 이유는 없지만, 그래도 그 영향이 적지 않다. 아직은 멀다고 생각했던 여러 ‘미래’의 이야기들을 당장 당겨올 것만 같다. 이 거부할 수 없는 듯한 시대의 흐름은 교육 현장에도 밀려와, 정부는 지침을 내렸고 각 학교들은 적절한 방법을 찾아 수행해 내야 했다. 짜잔, ‘미래 교육’이 여러 기술과 함께 ‘원격 수업’의 몸을 가지고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 물결을 타는 데에 누구보다 열심이다. 지난 5월 10일, 〈2020 교육 분야 코로나19 대응 백서〉를 발간하고, 온라인 개학과 관련하여 ‘다양한 원격 수업 콘텐츠 확보’와 ‘원격 수업 기반 마련’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그 사이에 있었던 현장의 혼란과 각종 격차의 문제들은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백서 발간을 계기로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찾은 미래 교육의 가능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을 지속할 것을 천명했다.


그러는 동안 과연 학교 현장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일까? 이를 알기 위해 탐색적인 인터뷰를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현황뿐 아니라 현재에 대한 평가, 미래에 대한 전망도 함께 질문했다. 미래 교육을 미래학자들에게 물을 일은 아니다. 어제와 오늘, 내일의 교육은 먼저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바, 학교 내 다양한 행위자들과 가장 많은 접점을 가진 교사들에게 마이크를 돌렸다.


사실 어떤 기술인지조차 좁히지 않고, “기술에 대한 얘기를 해 달라”라는 무책임한 질문을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충실한 답변을 해 주신 교사분들께 감사드린다. 혹여나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듣고 해석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연구자의 부족 때문이니, 이에 대해서 먼저 양해를 부탁드리며, 언제든지 지적해 주시기 바란다.


총 4명의 교사에게 이야기를 들어 보았고, 이후 직접 인용이 있는 경우 인터뷰 순서에 따라 교사 A, 교사 B, 교사 C, 교사 D로 표기했다. 간략한 참여자 정보는 다음과 같다.

 


구분

 

참여자 정보

교사A

 

중등 교사, 50대, 경력 20년 이상, 현재 부장

교사B

 

중등 교사, 30대, 경력 10년 이상, 작년/현재 담임

교사C

 

고등 교사, 40대, 경력 20년 이상,

교사D

 

초등 교사, 30대, 경력 10년 이상, 작년 담임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이야기를 똑같은 틀로 질문하고 답할 수는 없는 일이다. 가장 먼저 ‘학교 현장의 어제’에 대해서는 학교 현장의 기술 도입 전사와 도입 과정의 이야기들을 다룬다. ‘학교 현장의 오늘’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원격 수업 및 학교에 도입된 기술 활용의 장단점 등의 현안을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학교 현장의 내일’에서는 앞으로 기술 활용 자체 및 교사의 역할에 대한 전망을 들어 본다.

 


이어 가며 1. 학교 현장의 어제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학교로

학교 현장에 기술을 도입하는 움직임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1990년대 중반부터 보자면, 교실에 텔레비전과 OHP 기기가 들어오더니, 텔레비전의 크기가 커지고, 교사들에게는 컴퓨터와 노트북이 지급되었고, 학교에는 유선 인터넷 망이 깔렸고,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이 시행되었다. 국가 정책상으로는 ‘정보화 교육’, ‘이러닝e-learning 체제 구축’, ‘교육 서비스 선진화’, ‘스마트 교육’ 등으로 학교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고 학교 행정을 효율화하는 보조 도구로서 각종 기술을 도입해 왔던 것이다. 이에 발맞춰 이른바 ICT 활용 수업 노하우와 콘텐츠를 공유하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모임들도 생겨났다. 새로 등장하는 기술과 그 활용에 관심이 많은 교사들이 연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던 와중, 2019년 12월에는 과학기술부, 2020년 3월에는 교육부가 중심이 되어 “AI 교육”과 “에듀테크”가 차세대 기술 중심의 “미래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논의되기 시작한다. 또한 현재를 “코로나19로 인해 AI 및 에듀테크의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보고, AI 교육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당초 AI 교육은 AI에 대한 교육(내용으로서 AI)과 AI를 활용한 교육(도구로서 AI)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이때의 미래 교육은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원격 수업과는 사실 큰 관련이 없다. 정작 작년과 올해에 도입된 기술들에 대해 질문하자 교사들은 원격 수업과 관련한 기기, 플랫폼, 화상 회의 및 수업 조작 도구 등을 답변으로 내놓았다. 그리고 대부분은 완전히 새로운 기술들은 아니었음을 이야기한다.

 

“교육계의 얼리어답터 선생님들이 꽤 계신다. 지금 사용하는 플랫폼들이 대단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나도 이전에 과정 중심 평가 도입 때문에 플랫폼 활용 연수를 들었다. 예전에는 1번 하던 수행평가를 이제는 10번씩 해야 하니, 그 10번을 걷고 채점해서 기록하고 돌려주고 하는 과정이 매우 복잡해졌다. 플랫폼을 쓰면 학생들의 기록이 그 안에 다 있고, 학교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접근할 수 있으니까 편리하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이전에는) 각자 정리하는 용도로 쓸 사람만 쓰는 정도였다. 플랫폼 같은 경우에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일종의 업무 관리 시스템이다 보니 혼자나 일부가 쓰면 효용성이 떨어진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사용하게 되면서 파급력이 커졌다.”(교사 B)

 

코로나19를 계기로 선택적이었던 기술 도입이 일괄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원격 수업의 개시와 비대면 교육 관련 기술의 전격 도입

 

“담임 선생님들은 콜센터 직원이자 유튜버가 됐다.”(교사 C)

 

원격 수업 현황을 가장 잘 표현하는 한 문장이다. 원격 수업 개시 이후 교사들은 하던 일도 하면서, 안 하던 일도 하고,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찾아서 하기까지 했다.

 

“원래 교사의 일을 수업 준비, 실제 수업, 행정이라고 하면, 행정은 줄어든 사람도 있을 거다. 그런데 압도할 정도로 수업 준비와 실제 수업에서의 일이 많이 늘었다.”(교사 D)

 

특히 담임 교사들의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학생들을 비대면에 익숙하게 만드는 일도 해야 했는데, 이 과정은 전반적으로 쉽지 않았다. 일단 ID부터 만들어야 하는데, 하드웨어 격차도 컸을뿐더러 로그인 버튼을 못 찾는 학생도 있었다.

 

“작년에 1학년 담임이었는데, 얼굴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이걸 가르치느라 애를 먹었다. 붙들고 앉아서 5분이면 될 일을 캡처 이미지 30개 정도를 서로 보내며 겨우겨우 했다.”(교사 B)


콜센터 직원이라는 말도 과언이 아니다. 매일 학생들을 깨우고 매시간 출결을 확인해야 한다. 물론 바로 결과 처리를 해도 되지만, 성적과 직결되는 부분이니 그럴 수가 없는 일이다. 원격 수업과 관련한 기술 도입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를 질문하는 나의 마음 한켠에는 고군분투한 영웅담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교사들은 본인들의 고생스러움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다. 이에 해당하는 이야기들은 다른 답변 도중에 찾아낸 경험담 정도다.


대신 공통적으로 지적되었던 사항은 비민주적 절차의 문제였다. 절차상으로는 크게 잘못된 것이 없었다. 모든 학교에 일반화하기는 어렵긴 하나,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됐다. 교육부에서 코로나19 대응 지침이 공문의 형태로 내려오고, 그를 기반으로 학교 내에 관련 위원회의 논의 및 투표 등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학교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할 플랫폼 및 툴 등을 결정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민주적인 의사 결정의 과정은 아니었다.

 

“학교에서 아주 천천히 아주 많은 사람들의 지난한 싸움을 통해서 이뤄 낸 개선점과 진보들이 위기의 이름으로 무효화되는 것을 봤다.”(교사 D)

 

“결정 과정에 어떠한 저항도 없었다. 교육-학습 노동의 당사자인 교사와 학생들의 노동 조건을 고려하여, 공동체에서 학생과 보호자가 함께 합의하는 절차가 불가능했다. 관련 연구회 및 위원회 소속 교사들의 주장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특히나 방역의 논리까지 결부되다 보니,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엄청난 비난과 비판을 감수해야 했다. 겨우 할 수 있었던 것은 최대한 천천히 가는 것뿐이었다.”(교사 A)

 

“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다. 결정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되게 민주적인 시스템을 갖췄지만, 실상은 미명에 불과하고 편의적으로 진행됐다. 지금 학교에서 쓰고 있는 플랫폼은 출석 확인이 좋다는 이유 하나로 선택됐다. 출결을 확인하고 감별하고 분별하여 성적은 순서대로 매기기 위한 방안인 것이다. 토론이 중요했다면 다른 툴을 썼을 것이다.”(교사 C)

 

각 학교별로 구체적인 양상과 결과는 상이할 것이다. 위로부터의 결정을 하달한 곳도 있었고, 연수 경험이 있거나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의 교사들이 주도권을 잡은 곳도 있었다. 다만 공통적이라 지적한 것은 위기 상황과 방역의 논리로 민주적인 의사 소통 방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학교 현장에서의 새로운 기술 도입은 항상적이었으나, 누군가에게는 완전히 낯선 기술이 전면적으로 도입되는 상황은 매우 단절적인 현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다만, 이것을 어떠한 계기로 볼지에 대한 접근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나타난 어려움들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더군다나 아직 충분히 구현되지 않은 기술에 대한 도입을 마냥 긍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어 가며 2. 학교 현장의 오늘

 


관리와 통제의 다른 말 “실시간 수업”

실시간 수업은 현재 한국 원격 교육의 현황을 가장 잘 보여 주는 키워드다. 교육부 및 교육청에서는 지침과 공문을 통해 ‘원격 수업 질 향상’ 및 ‘교육 격차 해소’의 명목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제안하고, 또한 점차적으로 그 비율을 늘리겠다고 제시했다. 실시간 수업이 다른 여타의 수업 방식에 비해 더 내용 전달에 효과적이거나 더 나은 기술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은 아니다. 더욱 완결적인 수업 콘텐츠는 오히려 다양한 촬영과 편집이 가능한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일 수도 있고, 학생들의 참여 수준은 ‘과제 중심 수업’이 높을 수도 있다. 더구나 실제로는 모든 유형이 섞여서 교육이 이루어진다. 현시점에서 보자면, 오히려 실시간 수업이 적어도 수업의 질에 있어서는 대단한 노력과 시간을 들이지 않는 방식일 수도 있다.

 

“실시간 수업이 교육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다. 한편 이제는 실시간 수업이 더 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몇 시간 동안 편집하고 다시 들여다보지 않아도 되지 않나. 과제도 같이 맞춰서 준비할 필요도 없고.”(교사 B)

 

“학생들이 화면을 다 꺼 놓고 음소거 해 놓은 상황이라면,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강압적으로 모두 켜 놓으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다.”(교사 A)

 

“초등학교 저학년 같은 경우에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 자체의 실효성에 의문이 있다. 학교에서 요청이 내려왔을 때 차라리 5분씩 통화를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고, 실시간 수업 대신 학생들에게 일일이 일주일 동안 전화를 돌렸다.”(교사 D)

 

실시간 수업에 대한 요청은 학생들이 정해진 시간에 자리에 붙들어 놓을 수 있도록, 그 시간에 교사가 일하고 있도록 하는 학생과 교사에 대한 관리와 통제를 위한 것이다. 특히 이러한 요청은 보호자들에게서 기인한 바가 크다. ‘서울 교육 공론화 추진위원회’의 〈2020 서울 교육 랜선 공론화〉 정책 권고안에 따르면, 원격 수업 내실화 방안과 관련하여 학부모(68.8%)에서는 ‘쌍방향 수업 확대’ 요구가 가장 높았지만, 학생(55.9%)과 교사(61.5%)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 제공’을 1순위로 꼽았다. 또한 소통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유사하게 학부모(65.6%)는 ‘실시간 수업 확대’ 요구가 높았던 반면, 학생(61.8%)과 교사(50.0%)는 ‘학교생활·수업 내용 등에 대한 질의응답 및 피드백 강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자들의 불안도 있다고는 생각한다. 맞벌이 같은 경우에는 아이가 집에서 뭘 하는지, 제대로 있는지, 점심은 제대로 먹는지, 이런 게 걱정되지 않을 리가 없지 않나. 학교에 와서 점심 급식을 먹는 게 제대로 된 하루 한 끼인 아이들도 있는데 말이다.”(교사 A)

 

이처럼 보호자들의 걱정은 단순히 통제가 제대로 되느냐에 있지만은 않다. 오히려 이렇게도 읽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콕 집어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공부만이 아닌 돌봄에 대한 요청을 담고 있다고 말이다. 몇 통의 전화나 민원, 객관식 설문 답안 뒤에 있는 현실의 어려움들을 풍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납작해지는 수업과 교사들의 고군분투

원격 수업이 전면 도입되고, 그 다음으로는 실시간 수업의 비중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 되고 나니, 기술이 정해 놓은 틀 내에서 전달하기 쉬운 내용을 중심으로 수업 콘텐츠가 변형되는 일 또한 벌어졌다.

 

“기술과 관련해서 코로나 이전과 이후에 달라진 점은 기술이 전면화되었다는 것. 그 이전에는 보조하는 수준에서 기술을 활용했다면, 지금은 기술에 맞춰서 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비대면 수업이 도입되면서 대단히 제약이 많아졌다. 직접 만나서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불가능해지고, 기술이 허용하는 안에서 수업을 해야 한다. 모든 수업은, 그중에서도 특히 어학 수업은 대화이고, 대화는 언어적인 동시에 비언어적 소통이다. 그런데 현재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안에서는 이런 것들이 불가능하다 보니, 전달이 쉽도록 수업에 활용되는 텍스트가 단순화되고, 수업 자체가 납작해진다.”(교사 A)

 

교사들은 각각 나름의 타개책을 만들어갔다. 어떻게든 토론을 해 보기 위해서 플랫폼 내에 있는 음성으로 토론하는 기능을 써 보거나 모둠을 꾸려 주고 메신저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토론을 자유롭게 진행한 후에 보고서를 정리해서 올리게 한다거나, 대면·비대면 버전 및 보조 교사의 유무를 고려하여 모든 경우의 수업을 다르게 준비하고 활발한 짝·모둠 활동이 가능하도록 툴을 활용했다.


특히나 교사 D는 기존에도 ICT를 수업에 상당한 수준으로 활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면화된 원격 수업을 위한 준비가 쉽지 않았음을 토로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분투들이 말 그대로 ‘외로운 싸움’이 된다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

 

“하나의 교실이 다 각각의 성이고, 교사는 통치하는 성주의 역할이 되는 문화가 있다. 교사 간의 건강한 비판이 협력이 굉장히 어려운 실정이다. 코로나 상황에서 서로 소통하고 함께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물론 잘되는 학교들도 있었겠지만, 그렇지 못한 학교들에서는 단절이 부각되는 시간이었다.”(교사 D)

 

학교 수업의 방향은 기술 선택의 이전에 비대면 수업·실시간 수업이라는 정책적, 제도적 결정이 먼저였던 것이 맞물려 있으며, 수업의 준비와 실행은 기존의 문화적 조건 위에서 작동하게 된다는 점을 되짚을 수 있는 대목이다. 기술이 많은 것을 결정하는 것 같지만, 그 자체로 기능하기는 어렵다.

 


보이는, 보이지 않는 격차들

격차의 문제는 촉각적인 동시에 구조적이다. 단 4명의 교사에게 들었지만, 각 학교들의 상황은 매우 상이했다. 인터넷 환경이 불안해서 수업을 제대로 송신할 수 없는 지경이라 교사의 개별적인 요청을 통해서 교실 내에 공유기를 설치해야 하는 학교가 있었는가 하면, 학교 시설에는 기존에도 문제가 없었으나 이번을 계기로 재단 지원을 통해 교사에게 추가적인 기기 배포 및 학생들에게 전면 기기 보급이 가능한 경우도 있었고, 교사 및 학생 모두 기본적인 하드웨어 등의 구비에 큰 어려움이 없는 학교도 있었다.


특히 자립형 사립고는 전반적으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도입 등에 큰 문제가 없었으나, 사이버 대학을 재단 내에 소유하고 있는 학교의 경우에는 온라인 개학과 동시에 전면 실시간 수업이 가능했던 반면 그렇지 못한 학교들도 많은 등 자사고들 사이에서도 큰 차이가 있었다. 소프트웨어 활용에 있어서도 어느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조작에 익숙하거나 대부분의 보호자가 학생들을 옆에서 보조해 줄 수 있지만, 어느 학교에서는 일과 중에 보호자가 없거나 있더라도 보조해 주기 어려운 학생들이 많다. 만져지는 학교 자체의 격차가 이 정도라면, 실제로 학교 내부의 격차는 확인하기도 어렵다. 특히 현재와 같은 비대면-기술 매개 상황이라면 더욱이나 그렇다.


실제로 교육부가 지난해 8월 전국 초·중·고 교사들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80%가 ‘학생 간 학습 격차가 커졌다’고 답했다. 학습 격차가 심화된 이유(중복 선택)에 대해서는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차이’(64.9%)’, ‘학부모의 학습 보조 여부’(13.9%)를 꼽았다. 앞서 인용한 〈2020 서울 교육 랜선 공론화〉 정책 권고안에서도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벌어진 학습 격차에 대해 96%가 동의했다. 심화 원인은 ‘개인·학부모의 학업 관심도 차이’(61.5%), ‘사교육 현황에 따른 차이’(51.0%), ‘가정의 경제적 여건의 차이’(47.9%), ‘학교별 온라인 수업의 내용 차이’(41.7%) 순으로 나타났다.


기술이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도입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상이 없다면 성능이 뛰어난 하드웨어를 보유한, 소프트웨어 사용에 익숙하고 적응력이 높은, 보호자와 함께 있는, 장애가 없는,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갖춘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 간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은 간단하지 않다. 각각에 대응하기도 어렵건만, 위에 열거한 학생들의 특징들은 실제로 저렇게 양극단으로 나타나지 않고 복합적, 교차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려운 이야기는 어렵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어려운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을 것처럼 말하면 기만이 되거나 오히려 정반대의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에 반해 소박한 장점들도

교실에서는 손 들고 이야기를 잘 못 하다가 비대면 상황에서는 눈치를 덜 보고 용기를 내는 학생들이 있다. 또 하루에 7시간씩 일방향 온라인 콘텐츠를 보는 것이 오히려 폭력일 수 있는데, 실시간 수업은 교사와도 소통하지만 학생들과도 소통을 가능하게 하기도 했다.

 

“코로나 시대의 아이들이라고 생각했던 게 있다. 웃을 때 마이크를 켜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발표할 때만 켜는 게 아니라, 자기가 웃음이 터지면 마이크를 켜더라. 이게 소통이라는 걸, 중요한 수업 참여라는 걸, 이 친구들은 아는 거다.”(교사 B)

 

이전과는 다른 미디어 리터러시와 소통의 경험이 이루어짐을 보여 주는 소중한 사례들이다. 그러나 아직은 일부에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정도다. 위의 에피소드들은 중·고등학생의 경우였고, 초등학생의 경우는 실시간 수업의 장점 자체를 찾아 보기가 어려웠다. 실시간 수업의 적용 여부와 수준은 학령별로 서로 다르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겠다.


이른바 ‘줌 피로증ZOOM Fatigue’, 원격 화상 회의를 경험한 직장인들 중 집중력 저하나 내적 긴장을 느끼는 이들이 늘고 있단다. 대면 상황보다 훨씬 더 높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상호작용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인들의 경우에도 이럴진대 학생들, 특히 더욱 어린 학생들의 경우에 원격 수업이 어떠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다가올지에 대해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물론 교사들도 원격 회의가 갖는 이점을 경험했다. 국제 행사, 세미나, 연수, 회의 등을 원격으로 참여하고, 진행도 해 보았다. 그때 지방이나 해외에 있는 이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으며, 말하는 것과 동시에 채팅 등으로 동시에 다채로운 의견 교환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을 알았다. 그러나 이는 성인들이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참여했으며, 그 행사들은 대부분 제한된 시간 동안 일회성으로 열렸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잘 살려서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측면에 대해 말한 교사도 있었다.

 

“현재 가장 아쉬운 점은 학생 자치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술을 잘 활용해서 학생, 보호자, 교사에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다른 학교의 구성원들, 지역 사회 일원들이 논의하는 장도 마련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질문도 의지도 없으므로 어려운 일이다.”(교사 A)

 

더불어 어떻게든 해내는 교사 집단에 대한 뿌듯함을 느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어떤 방식으로든 이루라는 위에서부터의 요청과 교사들의 보이지 않는 노동으로 수업과 시험 결손을 막아 낸 것이 긍정적이기만 한 결과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실 작년에 수능이 치러지지 않기를 속으로 기도했다. 영국은 못하지 않았나? 그런데 우리는 끝끝내 하더라. 이 나라가 전쟁 중에도 시험을 본 나라다.(웃음) 어떻게든 시험을 치러 내기보다는 획일적인 일제고사가 학생들의 능력을 판별해 준다는 그 위장된 공정을 끊어 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을 텐데. 결국 어느새 또 입시 체제 속으로 훌륭하게 편입된 방식으로 굴러가고 있잖은가.”(교사 C)

 

기실 코로나19가 가져온 가장 큰 장점은 이러한 해묵은 문제들을 혼란한 상황에서 벌어진 균열 사이로 끄집어내 논의의 장으로 올려 낼 가능성을 만들어 준 것이다. 학교의 존재에 대한 재고 자체가 가능해졌고, 학교라는 공간에서 대면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능과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됐다.

 

“비대면 수업에 굳이 교복을 입지 않으니, 교복과 머리 모양 등 학생생활규정에 대해서 새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더 넓게 보자면, 이 기회를 통해 교육이 무엇인지, 학교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정말 크게 한 번 큰 논의가 온전하게 붙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전후로 학교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생각하고, 그것은 ‘학교가 필요하다’라는 것이라고 본다. 나는 학교는 교육뿐만 아니라 돌봄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돌봄의 개념을 가지고, 학교 내에서의 관계 맺음을 어떻게 새롭게 할 수 있는지 질문할 때다. 그런 의미에서 작년 《오늘의 교육》에서 다룬 교육과 돌봄에 대한 논의가 더 확장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교사 A)

 

“아이들을 보기만 해도 읽혀지는 것들이 있다. 옷 입은 꼴만 봐도, 상담을 단 한두 마디만 해 봐도,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교사는 안다. 아이들은 분명히 신호를 준다. 이런 것들이 너무 어려워지고 나니, 오히려 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됐다. 서로 만나는 돌봄의 기능을 학교가 얼마나 하고 있었는지 생각해 보게 됐다. 학교는 공부하는 곳만이 아니다.”(교사 B)

 


이어 가며 3. 학교 현장의 내일



기술 사용에 대한 전망

향후 기술 사용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전자 기기 사용에 대한 부담이 감소했으며, 앞으로 보조 도구나 특수한 상황에 활용하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기존에는 학생들이 수업 중에 기기를 가지고 오는 것 자체가 집중력을 해칠까 봐 우려스러웠는데, 이제는 수업을 도와줄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한단다. 또한 자가 격리자나 입원자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같은 수업을 제공할 수 있다.

 

“교사는 1인이 1교육과정을 꾸릴 수 있는 전문가다. 그 특성을 충분히 살리면서 수업 결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교사 B)

 

기술에 의한 보완과 대체라는 측면에서 보면, 교사들은 공통적으로 보완을 이야기했으며 학교의 고유한 기능은 언제나 그래 왔듯 대면 상황에서 이루어질 거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결국 학교는 대면이고, 한 공간에 있어 보는 경험이다. 이번에 합창 대회를 온라인으로 하는데, 너무 아쉽더라. 같이 무대에 올라가서 다 끝내고 내려올 때의 그 온도를 어떻게 따라가겠는가.”(교사 B)

 

“공동생활, 민주적 공간으로, 삶의 공간으로서 학교가 의미 있다. 물론 인터넷에도 커뮤니티 공간이 존재하지만, 그곳들이 아이들을 환영하거나 안전한 공간이 절대 아니다. 그런 공간으로서의 학교는 아직 어떤 방법으로도 대체할 수 없고, 코로나로 아이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으면서 그 기능이 많이 약화된 것이 굉장히 우려스럽다.”(교사 D)

 

기술은 혼자 등장하지 못한다

위에서 대면 수업이 어려운 특수한 상황에 원격 수업이 활용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긴 했으나, 실제로 그 선이 어떻게 그어지게 될지는 명확하지 않다. 황사가 어느 수준 이상으로 일어나면, 입원을 며칠 동안 하면 원격 수업을 진행할지를 다 매뉴얼로 적어 놓을 수도 없는 일이다. 기술은 혼자 등장하지 못하고 언제나 제도와 문화 위에서 사람들의 손을 거쳐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니만큼, 여러 가지 변화들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미래의 상을 제대로 그려 보기는 어려운 일이다. 한 교사는 구체적으로 고교 학점제가 원격 수업과 만나게 될 때 교사의 지위에 미칠 영향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고교 학점제가 조만간 전면 도입이 될 텐데, 고교 학점제 같으면 선택지가 다양해야 하므로 현재 교사 내에서는 포괄하지 못하는 교과목들이 생겨날 수 있다. 그렇다면 외부의 전문 강사가 해당 교과목의 시간 강사로 채용이 되고, 현재 모든 학교에서 원격 수업이 가능한 상황이니 그분들은 원격으로 수업만을 제공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교사의 채용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비정규직 교사의 비율이 늘어나게 될뿐더러 정규직 교사를 더 이상 채용하지 않고 교과목 전문 강사만을 채용하는 방식이 되어 교사의 노동 조건이 불안정하게 될 것이다. 이른바 ‘교사 구조 조정’의 형태로 흘러가게 될 것이 매우 우려된다.”(교사 A)

 

제도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하나, 이것이 가져올 고용 불안정 문제가 있음은 동의하는 입장을 보인 교사도 있었다. 해당 제도가 가진 근본적인 문제들은 기술을 경유하여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진작부터 학점제를 찬성했는데 결정적 단점이 고용의 불안정이다. 사회 안전망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 공립처럼 전근이 가능한 방식으로 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이는 재단 전입금도 낮으면서 전체적인 사립 비중은 높은 문제와도 연결된다.”(교사 C)

 

또한 일률적인 입시 제도가 남아 있는 한, AI 교육과 에듀테크가 중심적으로 표방하는 수준별 학습은 결국 보조적인 수단으로 남게 된다. 중간·기말고사와 입시라는 같은 대문을 통과해야 하니, 학생들에게 시험 범위로 정해진 진도만큼을 교육하지 않을 수 없다. 유급을 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오랜 기간 시행되어 온 학교 내 수준별 수업 역시 시험은 똑같이 치른 역사가 있다.

 

“참 슬프게도 보조 학습을 해낼 수 없는 아이들이 보조 학습이 필요하다. 보조 자료를 만들어서 ‘필요한 사람 가져가세요’ 하면 안 필요한 아이들이 가져간다. 그렇다고 필요한 아이들에게 나눠 주면 벌이 되고 만다.”(교사 B)

 

“결국은 ‘입시 깔때기’다. 어떤 수업을 하든, 어떤 기술을 들여오든 ‘입시에 관련되어 있느냐, 아니냐가’ 핵심이다. ‘정기 고사랑 수능에 관련되어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다. 토론 수업 대신 시험에 맞춰 진도를 빼는 강의형 수업을 할 수밖에 없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개선이 없다면 기술의 원활한 도입도, 그 후과도 장담하기 어렵다.”(교사 C)

 

그럼에도 현재 진행 중인 학교의 시장화나 소비자화되고 있는 학생과 보호자를 생각해볼 때, 이러한 흐름을 과연 학교가 거부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현재 이러한 입시 및 국·영·수·과·사 위주의 교과 개념이 있는 한 새로운 기술, 특히 현재 에듀테크 등에서 말하는 홈 스쿨링, 빅 데이터 평가 등 기술 도입은 학교 자체의 시장화를 만들어 낼 뿐이다. 또한 그것이 목표로 하는 ‘향상’이 입시와 ‘좋은 직업’을 바라보는 것이라면, 공동체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사람 만들기와는 너무나도 큰 거리가 있다. 그런데 아마 에듀테크의 목표는 이윤을 올리기 위해서 학생들을 상위 계층으로 밀어 올릴 수 있음을 강조하는 것일 테니……. 그런데 이것을 학부모와 학생들이 원한다고 하면, 교사들로서는 거부할 방법이 없다.”(교사 A)

 

기술 도입의 과정에서도 충분한 논의가 없었고, 미래에 대해서 논의할 절대적인 시간은 부족하다. 오랫동안 지적되어 온 문제들은 해결되기는커녕, 논의를 위한 민주적 절차마저 뒷걸음질 쳤다. 입시 문제를 제대로 도마 위에 올려놓지 않고 미래 교육에 대한 상상을 기술로만 그리고자 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지 교사들은 공통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내일의 교육, 교사의 역할은

이러한 상황 속에 교사의 역할은 어떠해야 할지를 질문했다.

 

“교사는 다 잘해야 된다.(웃음) 일단 교과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학원 강사랑은 다르다. 시험 문제 풀이가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에 관심을 가지고, 그걸 내 수업 속에서 해내는 것이다. 나는 국어 교사니까 많이 쓰게 하려고 한다. 한편으로는 또래 친구를 사귀게 해 주고, 나이가 다른 대화 상대가 되어 주고 싶다. 교사는 학생들이 처음 만나는 가족 외의 어른일 수도 있다. 연령을 극복하고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 주어 사회로 보내는 역할을 교사가 해야 한다.”(교사 B)

 

“제도가 이렇게 변했다고 가정해 보자. (수능 등) 일제고사는 자격시험화하고 개별화된 수업이 가능하고 교사당 학생 수를 줄이는 거다. 그렇다면 교사가 지식을 가지고 주입하는 방식은 끝난다. 교사와 학생, 사람과 사람은 창의와 협동으로 만나면 된다. 협력하면서 문제를 찾아서 해결하고, 감성적으로 어울릴 수 있게 조언해 주는 게 교사의 역할이다. 또한 교사가 자기의 삶을 학생에게 추천할 수 있어야 한다. 민주 시민으로, 생활인으로, 너무 희생은 하지 말고 충분히 협력하면서 당당히 노동자로 착취당하지 않을 것을 요구할 수 있는 삶 말이다.”(교사 C)


“교사 노동의 성격은 서비스업이 아니다. 학생들과 함께 교육 과정을 진행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교사도 성장하는 것이 교사 노동이다. 돌봄과 성장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 또한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을 구분할 수 없는 것도 교사 노동이다. 이러한 특별한 점이 있다. 지위에 있어서는 다른 노동과 다른 점이 없다고 본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문제를 떠나서, 그 내용에 있어서 불안정하지 않은 노동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교사 A)

 

“언행일치 하는 교사. 아이들은 앎과 삶이 가깝다. 앎을 삶으로 사는 교사였으면 좋겠다.”(교사 D)



_ 다음에 계속



❶ 한국교육과정평가원(2020), 〈학교 교육에서의 인공 지능 및 에듀테크 활용 방안 탐색〉, 《KICE 이슈페이퍼》 18권,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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