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호[오늘 읽기] 손절사회 외 | 공현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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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손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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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씀│어크로스│21,000원

 

‘외로운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외로워하면서도, 자발적으로 깊이 있는 관계에서 도피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오늘날의 인간관계와 이를 둘러싼 신자유주의적인 담론을 분석한다. 무해함의 추구, MBTI와 사주팔자 유행, 캔슬 컬처, AI와의 사랑 등 다양한 현상을 다루며 ‘손절’이 해방과 치유의 언어가 되는 흐름을 경고한다. 책에서 주로 지적하는 것은, 치료요법(therapy)을 하듯이 심리학과 정신의학의 개념을 사용해 정신적 건강을 달성하는 것을 중시하는 ‘치료요법 문화’다. 치료요법 문화가 외로움의 위기를 만들어 낸 원인은 아니더라도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에게 불편한 사람, 유해한 사람을 피하고 ‘손절’하여서 정신 건강을 관리하고 치유하라는 접근법이 가진 한계를 사회과학적으로 이야기해 주는 책이다. 어떻게 연결되고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 중요한 질문을 남긴다

 

 

이제 헌법을 바꿀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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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찬 씀│루아크│16,800원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활동가가 썼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왜 개헌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지 짚고, 나아가 헌법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문제의식을 담았다.

국회와 대통령제, 사법 기관 등 권력 구조 개편 방안, 시민이 직접 법안을 발의하거나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국민발안·국민소환 제도 도입 방안, 새로운 사회적 주체의 권리를 보장하고 기후 위기와 디지털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권 규정, 불평등의 해소 등 변화한 시대에 걸맞은 새 헌법의 내용을 소개한다. 단계적 개헌의 과정과 시민 참여 방안 등도 제안한다.

지방 선거를 앞두고 논의되던 ‘원포인트 개헌’이 좌초된 시점이지만, 새 헌법의 필요성을 느끼고 고민하는 독자라면 한번 살펴볼 만한 책이다.

- 공현(본지 기자)



교육공동체벗은

협동조합을 모델로 하는 지식공동체입니다. 

교육 전문 매체인 격월간 《오늘의 교육》을 펴내고, 세상의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대안적인 삶을 함께 꿈꾸고 공부하고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크고 작은 모임도 꾸려 가고 있습니다. 

 

교육공동체 벗은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지식공동체를 지향합니다. 교육에 대한 건강한 열망을 품은 사람들이 모이고 어우러질 수 있는 마당을 만들겠습니다.

 

교육공동체 벗은 협동조합을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은 공통의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경제조직입니다. 정론직필의 교육전문지,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정직한 책들, 함께 배우고 나누며 성장하는 배움 공간 등 우리 교육에 필요한 것들을 우리 힘으로 만들고 함께 나누겠습니다.

 

‘벗’이라는 이름에는 경쟁과 수월성이 아닌 교육을 통한 우정의 실현(友)과 대안적 실천에 대한 의지의 표현(but)이 담겨 있습니다. 함께 배우고 나누는 우리 교육공동체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격월간 《오늘의 교육》과 교육 관련 책들을 발행하며 다양한 모임들을 꾸리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교육》은 손쉬운 희망과 위로를 건네지 않고 정직하게 현실을 바라보고 기록하는 매체가 되고자 애써 왔습니다. 다양한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오늘날 교육 현장의 현실을 증언하고 새로운 철학과 방법을 치열하게 모색하고 있습니다. 책상에 ‘널브러진’ 학생들, 스펙 경쟁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삶의 문제는 입시 경쟁을 완화하고 ‘진보 교육감’이 등장하면 해결되는 게 아니라 그동안 우리가 살아온 근대적인 삶의 방식을 총체적으로 성찰하고 바꾸어 나가는 데서 풀어 갈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은 교육의 생태적 전환, 교육과 페미니즘, 마을과 학교, 광장과 민주시민교육, 4차 산업 혁명과 교육의 시장화라는 기획으로 계속해서 이어 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강연과 연수, 포럼 등을 통해 교육 현안을 고민하고 공부하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교육 불가능의 시대’와 ‘교육의 생태적 전환’ 등의 주제로 전국을 순회한 〈이 시대 교육 포럼〉, 순종적인 교사이기만을 강요받는 불의한 시대에 불온한 교사를 꿈꾸자며 모인 〈불온한 교사 양성 과정〉, 교육과 삶의 생태적 전환을 고민하는 이들이 모여 함께 농사를 짓는 〈교육농〉 등입니다.

 

교육공동체 벗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격월간 《오늘의 교육》과 조합 통신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조합원 연수와 총회에 참여할 수 있고, 지역 벗모임과 《오늘의 교육》 읽기 모임, 교육농, 나눔공방 등 조합원들이 만들어 내는 모임들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임을 직접 제안하고 만들 수도 있습니다.

 

· 조합비는 월 15,000원이며, 아래 링크를 통해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시면 매월 CMS로 자동 출금됩니다.

(단,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분들이나 청소년들은 월 회비 납부를 조정하거나 유예할 수 있습니다.)

· 출자금은 최소 '1구좌 2만 원'이며, 약정하신 금액만큼 첫 번째 월 조합비와 함께 출금됩니다.

· 가입서 작성시 ‘상호’에 재직 중인 학교나 회사명 또는 소속을 입력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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