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교육》에 실린 글 중 일부를 공개합니다.
《오늘의 교육》에 실린 글 중 이 게시판에 공개하지 않는 글들은 필자의 동의를 받아 발행일로부터 약 2개월 후 홈페이지 '오늘의 교육' 게시판을 통해 PDF 형태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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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가르침의 재발견
거트 비에스타 씀 │ 곽덕주·박은주 옮김 │ 다봄교육 │ 16,800원
‘가르침’, 교육의 과업에 대해 논의하는 교육철학서다. 이 책은 학생을 ‘대상’으로 두고 교육을 ‘통제’라고 여기는 보수적 관점을 비판하면서도, 학습 중심 접근의 한계 역시 비판하며 가르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제3의 선택지’를 제시한다. 레비나스, 프레이리, 랑시에르의 논의를 인용하며 ‘주체됨’, ‘자유’, ‘해방’ 등의 개념과 함께 철학적으로 교육에 접근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교육의 과업은 ‘다른 인간 존재 안에 세계 속에 세계와 더불어 주체로서 존재하고 싶은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그는 가르침을 학생의 ‘나중’을 위해 개발, 성장, 혹은 특정 능력·역량을 함양시킨다는 식의 개념 말고 다른 인간 존재의 주체성에 관심 갖고 그것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규정할 때, 가르침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읽으면서 타자로서 학생과 관계 맺고 학생을 신뢰해 주는 교사의 역할을 재인식할 수 있었고, 만남과 협력으로서의 교육에 대해 깊이 있게 사유하게 만든다고 느꼈다.
- 공현(본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