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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참여 수업(중등편) 

- 정답은 아니어도 답은 있다

손윤선·김양숙·이수현 씀 │ 새로온 봄 │ 18,600원

장애-비장애 통합교육은 누구나 우리 교육의 지향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 통합교육은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미답의 영역이다.

이 책은 중학교에서 음악, 과학, 영어 교과를 담당하는 세 교사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포함하여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하도록 다양한 방법과 변화를 시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특수(교육)’는 ‘특수(교사)’만의 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일반 교사들이 통합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한 사례라 더욱 반갑다. 교실 안에 점점 더 다양한 배경과 정체성을 가진 학생들이 늘어 가고 있는 지금, 장애를 가진 학생만이 아니라 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함께 염두에 둔 것도 이 책에서 주목할 점이다.

이 책의 키워드를 2개 꼽는다면, ‘참여’와 ‘협력’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어떤 학생도 수업에서 배제되지 않고 ‘참여’할 수 있게 고민하고, 그 과정에서 주변의 동료 교사들을 포함한 많은 자원들과 협력한다. 이 책을 읽으며 한편으로는 여전히 통합교육이 개별 교사들의 관심과 개인기에만 의존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고민도 든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과 실천이 쌓이다 보면 ‘통합’교육, ‘포용’교육이 교육의 핵심 의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 이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