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호[내가 밀고 있는 단체] 참여연대 | 김성숙

202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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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밀고 있는 단체 


참여연대



참여연대가 서른 살이 되었다. 2024년 9월 10일, ‘삶에 민주주의를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참여연대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했다. 시민들 속에 굳건하게 뿌리내린 모습이다.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참여연대는 부패·비리로 얼룩진 대형 참사가 이어졌던 1994년 시민과 함께 권력을 감시하고 누구나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첫발을 뗐다. 참여연대는 깃발을 올리자마자 ‘참여’와 ‘인권’의 희망의 공동체 건설을 목표로 권력을 감시하고 부정부패를 뿌리 뽑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시민들의 호응과 참여로 많은 변화와 성과를 내면서 참여민주주의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참여연대는 정부나 기업의 지원을 받지 않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새롭고 창의적이고 그러면서도 우직한 모습으로 오직 16,000명 내외의 시민 후원만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참여연대의 이런 한결같은 모습이 내가 25년 동안 후원하고 참여하고 있는 이유다. 

지금 세상은 다양성과 공존을 부정하고 적대와 혐오를 일삼는 극단적 세력들이 자유롭고 자발적인 시민들의 공동체를 위협하고 있다. 이런 퇴행적 위기일수록 시민들이 ‘참여’하고 ‘연대’하여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모든 시도를 막아 내야 한다. 그러나 아직은 힘이 약하다. 참여연대를 비롯한 많은 시민단체들이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프다. 늘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우리 시민들이 참여하여 어렵게 지켜 온 민주주의가 붕괴되지 않도록, 더디지만 세상은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우리를 절망하게 하는 퇴행의 한가운데서 시민들이 손 맞잡고 연대해야 할 것이다. 

이제 서른 살을 맞는 참여연대는 다음 다섯 가지 의제를 참여연대의 30주년 비전으로 제시하며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권력의 권한 남용 감시와 주권자가 참여하는 정치, 불평등 완화와 돌봄 복지, 평화 실현과 다양성 보장, 기후 위기 대응과 정의로운 전환, 디지털 자본주의와 빅테크 감시 활동 등이 그것이다. 이것은 비단 참여연대만이 아니라 우리 시민들 모두 힘을 합쳐 이뤄야 할 절실한 과제이다. 

참여연대는 특정 정치 세력, 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시민의 힘으로 활동하는 독립적인 시민단체이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존중받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응원, 후원이 절실하다. 참여연대 회원이 16만, 아니 160만 이상이 되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반석 위에 우뚝 서게 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의 참여와 관심, 약자들의 연대가 세상을 바꾼다. 

- 김성숙(교육공동체 벗 조합원)



밀어 주는 방법

사이트    www.peoplepower21.org

문의    사무국 02-723-5304 / 회원 가입 02-723-4251

메일    fund@pspd.org

후원 계좌    하나은행 162-054331-02104 예금주 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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