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네 분짜

유영소 글│남수 그림│문학동네│2023│12,500원
초등학교 최고 학년인 6학년 열세 살 어린이들, 그들의 몸도 마음도 커 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박하네 분짜〉, 〈빨강 머리 하이디〉, 〈내가 기억할게〉, 〈하필이면 까망〉, 〈김온 스타일〉, 〈안녕〉 이 6편의 이야기 속에는 미소, 하준이, 윤아, 예지, 정우, 지유, 지수, 영은이, 연수, 가은이, 민지, 한빈이, 곰이까지 정말 많은 어린이들이 저마다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책을 읽으면서는 베트남 엄마를 둔 다문화 가족, 이혼 가정, 탈북민 재혼 가정, 보육원의 보호 종료를 앞둔 청소년까지 우리가 평소 지나치기 쉽지만 따뜻한 관심을 가져야 할 이웃의 모습이 와닿았다. 사회적 약자로 부각하지 않으면서도 이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야기를 끝까지 다 읽을 때쯤이면 설레지만 부끄럽고, 알다가도 모를 그 어떤 것이 내 마음에 불같이 힘껏 솟았다가도 또 어떤 후회가 마구 몰려오고, 이미 내뱉었기에 주워 담을 수 없는 어떤 말이 떠오르기도 해 얼굴을 붉히고,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 답답한 사춘기의 절정을 맞이하는 듯한 열세 살 어린이들의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된다. ‘나의 열세 살은 어땠지?’ 그 시절을 떠올리며 열세 살, 예쁘고 귀한 감정과 시간을 보내는 많은 어린이들과 함께 읽어 보면 좋겠다.
- 조현민(충남 아산 거산초 교사, 교육공동체 벗 조합원)
우리는 여름

윤슬빛 글│남수현 그림│책읽는곰│2024│15,000원
태권도를 하는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 동화이다. ‘우리는 여름’이라는 제목과 도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활짝 웃으며 뛰어가는 표지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주며 싱그럽게 잘 어울린다.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하고 고모와 살고 있는 주인공 이나에게 태권도는 자신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해 준 소중한 것이지만 결과만 중시하는 관장님 때문에 태권도에 대한 애정이 사그라든다. 대신 태권 체조라는 새로운 분야의 매력에 빠지고, 태권 체조 대회에 나가기로 결심하지만 팀을 구성하는 것에서부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어렵사리 구성한 태권 체조 팀은 거듭 실수를 하고 서로 다투고 불안해하며 갈등을 겪는다. 하지만 함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진짜 한 팀이 되고, 자기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선택하며 세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된다. 작가는 따뜻한 시선으로 어린이들의 곁에 머물며 그들의 선택을 지지하고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주저하는 어린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어린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 조현민(충남 아산 거산초 교사, 교육공동체 벗 조합원)
박하네 분짜
유영소 글│남수 그림│문학동네│2023│12,500원
초등학교 최고 학년인 6학년 열세 살 어린이들, 그들의 몸도 마음도 커 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박하네 분짜〉, 〈빨강 머리 하이디〉, 〈내가 기억할게〉, 〈하필이면 까망〉, 〈김온 스타일〉, 〈안녕〉 이 6편의 이야기 속에는 미소, 하준이, 윤아, 예지, 정우, 지유, 지수, 영은이, 연수, 가은이, 민지, 한빈이, 곰이까지 정말 많은 어린이들이 저마다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책을 읽으면서는 베트남 엄마를 둔 다문화 가족, 이혼 가정, 탈북민 재혼 가정, 보육원의 보호 종료를 앞둔 청소년까지 우리가 평소 지나치기 쉽지만 따뜻한 관심을 가져야 할 이웃의 모습이 와닿았다. 사회적 약자로 부각하지 않으면서도 이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야기를 끝까지 다 읽을 때쯤이면 설레지만 부끄럽고, 알다가도 모를 그 어떤 것이 내 마음에 불같이 힘껏 솟았다가도 또 어떤 후회가 마구 몰려오고, 이미 내뱉었기에 주워 담을 수 없는 어떤 말이 떠오르기도 해 얼굴을 붉히고,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 답답한 사춘기의 절정을 맞이하는 듯한 열세 살 어린이들의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된다. ‘나의 열세 살은 어땠지?’ 그 시절을 떠올리며 열세 살, 예쁘고 귀한 감정과 시간을 보내는 많은 어린이들과 함께 읽어 보면 좋겠다.
- 조현민(충남 아산 거산초 교사, 교육공동체 벗 조합원)
우리는 여름
윤슬빛 글│남수현 그림│책읽는곰│2024│15,000원
태권도를 하는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 동화이다. ‘우리는 여름’이라는 제목과 도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활짝 웃으며 뛰어가는 표지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주며 싱그럽게 잘 어울린다.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하고 고모와 살고 있는 주인공 이나에게 태권도는 자신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해 준 소중한 것이지만 결과만 중시하는 관장님 때문에 태권도에 대한 애정이 사그라든다. 대신 태권 체조라는 새로운 분야의 매력에 빠지고, 태권 체조 대회에 나가기로 결심하지만 팀을 구성하는 것에서부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어렵사리 구성한 태권 체조 팀은 거듭 실수를 하고 서로 다투고 불안해하며 갈등을 겪는다. 하지만 함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진짜 한 팀이 되고, 자기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선택하며 세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된다. 작가는 따뜻한 시선으로 어린이들의 곁에 머물며 그들의 선택을 지지하고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주저하는 어린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어린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 조현민(충남 아산 거산초 교사, 교육공동체 벗 조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