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능력주의와 불평등

능력에 따른 차별은 공정하다는 믿음에 대하여

박권일 외 씀
14,000원 | 2020
#능력주의 #학벌주의 #학력차별 #입시경쟁 #공정


능력주의는 차별과 혐오, 통제의 논리다!
‘공정성’ 논란과 교육 문제의 근간에 있는
능력주의를 비판한다.






한국의 교육과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능력주의를 분석하고 그 해악을 비판하는 책.

소수자를 배려한 입시 전형이 수험생들의 반감을 사고, ‘전교 1등’을 자부하는 의사들은 공공 의대 출신 의사가 실력이 떨어질 것이라며 반대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정책은 ‘공정하지 않다’는 반발에 부딪힌다. 이런 모습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예전부터 한국 사회의 공공연한 룰이었던, ‘억울하면 열심히 공부해서 출세하라’, ‘못사는 건 노력을 게을리하고 공부 못한 개인의 탓이다’라는 능력주의가 두드러지게 표출된 모습이었을 뿐이다.

입시 경쟁 교육, 학력·학벌 차별, 노동 통제와 양극화, 엘리트 특권 의식 등의 근간에는 능력주의 체제와 이데올로기가 있다. 이 책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 차별하는 것이 공정하다’는 능력주의의 논리와 작동 방식, 해악을 다양한 각도에서 차근차근 짚어 간다. ‘진정한 능력주의’, ‘이상적 능력주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 능력주의에 대한 근본적 비판을 지향한다.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소박한 자유인’ 대표
채효정 정치학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해고 강사, 전 학벌없는사회 활동가, 《오늘의 교육》 편집위원
정용주 초등 교사, 《오늘의 교육》 편집위원
이유림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 기획운영위원. 다양한 몸의 재생산에 관심을 두고 활동해 왔다.
이경숙 경북대학교 강사
박권일 사회비평가
김혜진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활동가
김혜경·문종완 페이스북 페이지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전공의’ 운영진
공현 대학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활동가


목차

여는 글 불평등과 특권을 정당화하는 능력주의의 역설 | 박권일

1부 시험과 학교, 능력주의의 산실
교육에 필요한 것은 탈능력주의 | 공현
시험/평가체제 속 인간과 교육받을 권리 | 이경숙
현수는 개인의 능력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 정용주
학벌은 끝났는가 | 채효정

2부 능력주의는 왜 사회에 해로운가
능력주의 해부를 위한 네 가지 질문 | 박권일
차별받는 노동을 정당화하는 능력주의 | 김혜진
의사들의 엘리트주의 그리고 어긋난 정의 | 김혜경·문종완
뛰어난 여성들은 자신의 파이를 구할 수 있을까 | 이유림

닫는 글 ‘지적 인종주의’ 소고 | 홍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