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벗]삐딱할 용기

불온한 교사 양성 과정 3

하승수, 채효정, 진냥 외 씀

16,000원  |  2018

#교사의정치 #촛불이후 #페미니즘교육


〈불온한 교사 양성 과정〉, 

한껏 불온 게이지가 높아진 3권으로 다시 돌아오다



다시, 불온해질 시간

많은 사람들이 “이제 세상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이른바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현 정권에서 진보 매체와 시민사회운동 진영은 오히려 역량이 쇠퇴하는 ‘정권 교체의 역설’을 경험하고 있다. 교육의 영역도 마찬가지이다. 진보 교육감들이 전국에 포진해 있고, 많은 교육운동가들이 교육부와 교육청에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 교육 개혁은 이제 시간문제인 것만 같다. ‘학교 혁신’과 ‘교육 공공성’, ‘교육 자치’ 등 교육운동 진영에서 주장해 오던 가치들이 정부의 국정 과제로 채택되는 지금, 더 이상 진보적 운동과 담론에 대한 갈증은 존재하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우리가 바라던 사회와 얼마나 닮아 있는가. 인권운동 활동가 박래군은 2018년 12월,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맞아 쓴 글에서 지금 시대가 과거보다 불평등과 혐오, 차별이 넘쳐나고 있음을 역설한다. 차별과 불평등에 대한 감각을 벼리고 자신의 기득권을 성찰할 줄 아는 불온의 가치는 시대와 무관하게, 아니 오히려 지금처럼 ‘세상이 조금 좋아졌다’고 느끼는 때 더욱 필요하다. 그래서 불온한 교사는 필연적으로 지배적 담론에 저항하는 삐딱한 시선을 가질 수밖에 없다. 지금, 〈불온한 교사 양성 과정〉이 3권으로 다시 돌아온 이유이다.

다시, 불온해질 시간이다.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 대표

채효정 정치학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해고 강사, 《오늘의 교육》 편집위원

진냥 초등 교사, 《오늘의 교육》 편집위원

정용주 초등 교사, 《오늘의 교육》 편집위원

이용석 중등 교사

이상대 서울 삼정중 교장

배이상헌 중등 교사

박형일 농부, 교육농연구소

김성애 중등 교사, 전교조 여성위원회

공현 청소년운동 활동가, 《오늘의 교육》 기자


목차


책을 펴내며   5


1부. 교육과 삶의 전환

불온함은 ‘밖’을 상상하고 질문하는 힘 - 삶과 교육의 농적 전환 | 박형일

일탈과 퇴폐 그리고 해방 - 기득권을 내려놓고 얻은 해방의 언어들 | 진냥 

페미니스트 교사가 불온한 교사다 - 교육의 페미니즘적 전환을 위해 | 김성애


2부. 학생과 교사 관계를 전복하다

청소년운동이 바라는 학교는 - 학생과 교사는 어떻게 만나야 할까 | 공현 

모든 억압에 저항하라  - 행동하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 | 이용석 

학생 사회의 상상과 기획 - 시민교육, 학생 사회를 상상하라 | 배이상헌 


3부. 미래는 오는 게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

‘교사 되기’를 다시 묻다 - 교사, 위임 독재자에서 혁신적 경영인으로 | 정용주

교사, 정치하라!  - 선거 제도와 교사의 정치적 자유 | 하승수 

기술이 교육을 대체할 수 있을까  - ‘미래 교육’의 환상과 실체 | 채효정 


부록 불온한 교사 양성 과정 AS 

영혼 있는 관리자로 살아가기  - 무관의 평교사는 왜 교장이 되었는가 | 이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