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그런 자립은 없다

곁을 잇고 나로 서는 청소년 현장 이야기

인권교육센터 들 씀

14,000원  |  2019 

#청소년 #위기지원


*2019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청소년 자립 지원 현장에서 청소년 인권을 고민하고 청소년을 만나고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의 철학과 방법을 모색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인권교육운동 활동가들이 같이 고민을 나누며 현장을 관찰하고 기록했다.

대안학교, 아웃리치 버스, 청소년문화정보센터, 직업 훈련 매장, 위기청소년교육센터, 자립팸 등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청소년 현장들에서는 청소년들에게 “네가 혼자서 잘 살 수 있게 노력하라”고 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이 재미있고 즐겁게 느낄 수 있을지, 청소년들의 몫과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청소년들의 ‘위’나 ‘앞’보다는 ‘곁’에 설 수 있을지 생각하고 실천한다. 그러면서 청소년의 자립이란 무엇인지,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청소년을 ‘제대로 만난다’는 것은 무엇인지 보여 준다.


인권교육센터 들 

‘인권교육센터 들’은 2008년 창립하여 인권 이야기를 가장 교육적으로 풀어낼 방법을 모색, 실천해 왔습니다.

사회 곳곳을 찾아가 인권교육을 펼치는 일이 ‘들’의 일상입니다. 교재 발간, 인권교육(활동)가의 역량 강화 과정 개최, 인권교육가 네트워킹 등을 통해 인권교육의 확산을 꿈꿉니다. 인권운동, 특히 청소년인권운동과 긴밀히 연대하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소수자의 ‘몫소리’를 알려 내는 구술 기록 활동에도 참여해 왔습니다.

인권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들이는 품도 우리에겐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인권교육 강사를 파견하는 기관이 아니라 운동하는 조직이기를, 수입을 늘이기 위해 연구와 현장 연대를 후순위로 미루지 않기를, 구성원들 사이의 권력 차이와 문제를 봉합하지 않음으로써 수평적 조직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를, 기업과 정부 후원에 기대지 않는 자립적 조직이기를, 다수결보다는 합의를 중시하는 조직이 되기를 꿈꿉니다.

우리가 거둔 결실이 우리만의 것이 아님을 기억합니다.


목차


책을 펴내며 7


1. 청소년 자립, 인권을 만나다

‘자몽’과 ‘몽실’의 만남, 3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인권교육센터 들 ‘몽실 프로젝트팀’ 


2. 인권을 품은 청소년 자립, 아홉 현장 이야기

재미로 엮는 관계의 숲 – 늘푸른 자립학교 | 한낱

‘EXIT홀릭’이 생겨나는 사연 – 움직이는 청소년센터 EXIT | 배경내

마을과 함께 ‘나’로 서다 –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의 ‘나도, 꽃’ | 날맹

제대로 만나 제대로 작당하다 – 꿈꾸는아이들의학교의 ‘플랜비’ | 호연

‘맷집’을 키우며 일궈 낸 일터이자 배움터 – 청소년 직업 훈련 매장 커피동물원 | 한낱

“안 되나 봐요”와 싸워 나가는 시간  – 경기위기청소년교육센터 아띠아또 | 배경내

‘무지개 청소년’을 위한 내비게이션 –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 공현

‘뭘 그런 걸 묻나?’ 싶은 걸 묻는다 – 안산YWCA 여성과성상담소의 키움학교 | 고은채

이것저것 해 보고 싶어지는 ‘집’ – 청소년 자립팸 이상한나라 | 호연


3. 자립과 인권이 만난 이야기에 읽어 낸 철학들

별거 아닌 것들이 별스럽게 된 이야기 | 배경내


부록 - 2015년~2017년 자몽 참여 기관과 사업 내용

필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