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가장 민주적인, 가장 교육적인

가르치는 민주주의를 넘어

정용주, 배이상헌, 박복선 외 씀

13,000원 |  2017

#민주주의교육 #자치 #인권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가장 민주적인 것이 가장 교육적이다.”


학교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인 민주시민교육. 하지만 학교 안에서 민주주의는 교과서 안의 활자로만 머무를 뿐이며, 학생들은 현재 시민으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미래의 시민으로 존재한다. 왜 학교에서 학생들은 자신들의 일을 직접 결정할 수 없으며, 자치와 참여를 허락받아야 하는가.

국정 농단과 헌정 질서 파괴라는 미증유의 상황에서 평화적으로 정권 교체를 이루어 낸 ‘촛불 혁명’은 민주주의의 승리 그 자체였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만병통치약도 아니고, 완성된 형태로 지속하기도 불가능하다. 촛불 혁명 이후, 우리는 광장의 민주주의를 어떻게 일상화할 것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 참여의 제도화와 민주시민교육이다. 특히 학교교육에서 고민해야 하는 것이 민주적 소양을 갖춘 시민을 양성하는 민주시민교육이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민주시민교육은 과거에는 ‘의식화 교육’, ‘이념 교육’으로 배척되었고, 현재에는 교과로 분절되어 지식으로만 주입되고 있다. 이 책은 현재 민주주의교육의 한계를 되짚어보고, 민주시민교육 방법론을 넘어 학교가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제언한다.

이 책에는 ‘학교’와 ‘민주주의’, ‘민주주의’와 ‘민주주의교육’이 만날 때 빚어지는 긴장과 혼란, 그리고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특히 교사들이 교실 안에서 학생들과 어떻게 민주적인 관계를 맺을 것인가 고민하는 글들과 학생들이 학교에서 민주주의를 학습하는 존재를 넘어 지금 시민으로 살기 위한 제언들이 도발적이면서도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이 책의 저자들은 한목소리로 이야기한다. 민주적이지 않은 학교에서 민주시민교육은 가능하지 않으며, “가장 민주적인 것이 가장 교육적이다”.


홍윤기 동국대 철학과 교수 

호야 청소년활동가 

하승우 녹색당 공동정책위원장 

쥬리 인권친화적 학교+너머 운동본부 

조영선 중등 교사 

조성실 초등 교사

정은균 중등 교사 

정용주 초등 교사 

이정희 중등 교사

오진식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배이상헌 광주교육연구소, 중등 교사 

박복선 성미산학교 교장 

박동준 중등 교사 

밀루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공현 교육공동체 벗 

고영주 중등 교사 


목차


책을 펴내며

민주주의와 민주주의교육, 그 영원한 떨림


1부 / 학교는 민주주의를 원하는가

학교와 민주주의? | 박복선

민주주의는 탁월함에 대한 저항이다 | 정용주

실패 없는 민주주의는 없다 | 하승우

없으면 절대 안 되는 정치와 권력을 왜 안 가르치나 | 홍윤기


2부 / 교육과 민주주의, 그 사이의 긴장들

‘학급공동체’에 대한 동상이몽 | 조영선

학교는 모든 문제를 꼭 해결해야 하는가 | 이정희

나는 민주적인 교사가 아니다 | 조성실

우리는 평등해질 수 있을까 | 박동준


3부 / 민주주의를 교육하라?

파인 홈을 지우는 민주시민교육 | 고영주

민주시민교육을 그만두는 것이 가장 민주적이다 | 호야

당신은 나를 민주 시민으로 만들 수 없다 | 밀루

학교에 ‘진짜’ 민주주의교육을 허하라 | 정은균


4부 / 가르치는 민주주의를 넘어

먼저 민주주의를 묻는다 | 쥬리

학교 민주주의, 학생의 정치적 권리 보장 없이는 불가능하다 | 오진식

학교는 ‘정치판’이 되어야 한다 | 공현

학교 민주주의, ‘학생 사회’를 상상하라 | 배이상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