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벗]세상의 교사로 살다

윤지형의 교사탐구 3

윤지형 씀

14,000원 | 2014

#대안교육 #생태교육 #인터뷰


학교를 떠나 세상이라는 더 큰 진짜 학교 속으로 성큼 걸어 들어간 교사들이 있다. 그들은 세상을 인간다운 ‘학교’로, 자유­·평등·­평화·­정의·­진리의 터전으로 바꾸고자 자신부터 혁명하는 존재이다.


이 시대 교사를 탐구하는 사관史官 윤지형 교사,

‘제도 교육의 적’들을 인터뷰하다


《세상의 교사로 살다 - 윤지형의 교사탐구 3》은 ‘학교 밖’ 교사들의 이야기이다. 저자의 표현을 빌려 쓰자면 그들은 ‘제도 교육의 적’이다. 틀에 박히기를 싫어하고 반항적이고 날것으로서의 자유인, 자연인이기 때문이다. 또 그들의 학교는 제도권 학교의 이데올로기와 관습을 근본에서부터 의심하고 타파코자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전작 《나는 왜 교사인가 - 윤지형의 교사탐구》와 《다시 교육의 희망을 묻는다면 - 윤지형희 교사탐구 2》를 통해 학교 안에서 분투하는 교사들을 소개해 왔다. 세상을 향해 “이 교사를 보라!”고 소리치며, 그들을 통해 우리 교육의 ‘희망’을 보여 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교사들의 아름다운 분투는 학교 담장 안에 머물러 있었다. 그들의 사유와 실천은 끊임없이 학교 안팎을 넘나들었지만 그 자유에는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인문계고에서 야자를 ‘째고’ 반 아이들과 함께 야구 경기 관람을 갈 만큼 저자 또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기에 새로운 ‘희망’ 찾기는 계속되었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어 버린 세상의 교사들을 통해 ‘교육 너머’를 상상해 보고자. 


*이 책은 격월간 《오늘의 교육》 2012년 3․4월호부터 2013년 11․12월호까지 <윤지형이 만난 사람>으로 연재된 내용을 새롭게 다듬어 엮은 책이다.  


윤지형 부산 내성고 교사 

1957년 대구에서 태어나 세 곳의 대학에서 그럭저럭 공부했다. 1985년 부산진여고에서 교사의 삶을 시작한 이후 중앙여고, 양운고, 영도여고, 부산여고, 신곡중을 거쳐 지금은 내성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며 배우며 일하고 있다. 

가장 시적詩的인 것이 가장 혁명적인 것이며 진리와도 상통한다고 믿어 왔지만 이젠 모든 것이 캄캄할 뿐이다. 

교육 장편소설 《선생님》(1990), 청소년 성장소설 《예수, 모란여고에 부임하다》(1992), 교육 산문집 《학교, 너는 아직 내 사랑인가》(2001), 전교조 창립 20돌을 맞아 《교사를 위한 변명 - 전교조 그 스무 해의 비망록》(2009), 청소년 문학평설 《선생님과 함께 읽는 이상》(2011), 우리 시대 교사 이야기 《나는 왜 교사인가 - 윤지형의 교사탐구》(2012), 《다시 교육의 희망을 묻는다면 - 윤지형의 교사탐구 2》(2013)를 펴냈다.


목차


책을 펴내며


1부. 세상이라는 학교, 이 가슴 벅찬

그녀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 박계해

‘자연의 학교’에서 교육의 도道를 살다 | 이인식

신神이 떠나간 마을에서 아이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 임은혜

삶과 교육의 ‘농적農的 전환’을 꿈꾸다 | 박형일


2부. 이런 학교, 이런 교장, 이런 교육

‘불가능한 학교’의 지속가능성을 기도企圖 혹은 祈禱하다 | 이주항

당신의 해방이 나의 해방과 같다면 | 박경석

‘야호!’에서 ‘불이’까지, 그리고? | 이철국


3부. 교사의 길, 멀고도 아름다운

가없는 ‘벌판’ 상상하며 길을 가다 | 이광호

그림에서 교육으로 교육에서 운동으로 | 심수환

“나의 촛불이 꺼지지 않기를” | 김훈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