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준철의 시와 아이들
안준철 씀
10,000원 | 2011
#중등 #소통 #노교사 #교단일기
하굣길 운동장을 걸어가는 한 아이!
저 고유한 생명을 대하는 설렘을 잃지만 않는다면 교육의 실패는 없을 거라는…….
학생들의 생일이면 세상에서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생일 시를 써 주는 선생님. 첫 수업 시간이면 학생들 앞에서 ‘체벌 금지 선언’과 ‘친절 서약’을 하는 선생님. 어느새 26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50대 중반의 노교사는 851번째 마지막 생일 시를 건넸다. 그러나 사소하기 짝이 없는 일로 아이들과 티격태격하는 닭싸움(?)만은 초임 교사 시절과 다름없다. 다만 싸움에서 이기고 지는 것엔 관심이 없다. 아이들과의 진실한 소통이 이뤄졌다면 그뿐이다.
이 책은 정년이 한 손으로 꼽을 만큼 남은 노교사의 교육적 성찰과 아이들과의 진실한 소통, 소소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안준철 전남 순천 효산고 교사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저녁 산책하러 나가고 글을 쓰는 일이 주된 일과다. 이런 단순한 일상의 반복을 지루해하지 않는 것이 특기라면 특기다. 그 덕분에 늘 행복에 겨워하다가도 문득 “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거야?” 하고 묻곤 한다. 그 물음은 “지금 아이들은 행복한가?”라는 물음과 잇대어 있다. 그래도 세상에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은 교직을 선택한 일과 제자들의 생일 때마다 시를 써 준 일이다. 교사로서 별다른 재주가 없어도 한 아이의 고유한 생명에 대한 설렘만 잃지 않는다면 교육의 실패란 없을 거라는 다소 낭만적인 믿음에 아직도 푹 빠져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1부
‘쉬운 사랑’ 이야기
설렘도 없이 아이들을 만날 뻔했습니다 / 난 아름다워, 누가 뭐라고 말하든 / 어느 ‘배신자’가 늘어놓는 변심에 대한 변 / 나이가 700만 17살인 아이가 있다면? / 바보 선생님과 똑똑한 아이들 / ‘쉬운 사랑’ 이야기 / 2% 부족한 아이들과의 사랑 / “선생님, 지금 착한 척하시는 거잖아요!” / 네가 내민 사탕에서는 언제나 담배 냄새가 났지! /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거짓말하지 않는 거야! / “저 지금 코딱지 파고 있는데요!”
2부
겨우 핀 아이들
그 아이의 싹수가 노란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 뻔한 잔소리에 인생을 확 바꾼 아이들 / 겨우 핀 아이들 / “너만 상처받는 게 아니야, 선생님도 상처받아” / 왜 교사는 항상 아이들에게 져야 하지? / 세계 최초 춤추는 쇼핑몰 CEO를 아시나요? / 사랑하면 교육이 쉬워진다 / 자기 안에 쉴 만한 그늘이 생긴 아이 / “선생님, 아이들이 많이 변했어요!” / 우리말로 사색하는 아이들이 사라진다면?
3부
수업하다가 세 번 울었습니다
체벌과 교육적 상상력 / 수업하다가 세 번 울었습니다 / 20년 만에 돌아온 메아리 / 마음 예쁜 아이 편애 문제없을까? / 사랑의 인내가 버거우면 한 호흡의 여유로 / “맞아요. 전 나쁜 아이예요!” / 선생님, 제발 저를 사랑하지 말아 주세요! / 왜 축구를 못하는 상구에게 공을 패스했을까? / “선생님, 부진아 수업 꼭 받아야 해요?” / 교정에 떨어진 나뭇잎, 낙엽일까 쓰레기일까?
4부
나는 네게 틈새가 되고 싶다
때로는 ‘안준철’보다 ‘안준칠’이 좋다 / 나는 네게 틈새가 되고 싶다 / “선생님, 떠드는데 왜 사탕을 줘요?” / ‘춥다’와 ‘덥다’밖에 모르는 아이들 / “그냥 전화했어, 가을바람이 너무 좋아서” / ‘낯설게 하기’ 화법 / 나는 왜 화물열차에 손을 흔들었을까? / 너의 거울 속에서도 가을이 깊어 가기를! / 교사와 학생 사이에도 안전 속도가 있다 / 851번째 마지막 생일 시를 썼습니다 / 무한으로서의 타자他者
안준철의 시와 아이들
안준철 씀
10,000원 | 2011
#중등 #소통 #노교사 #교단일기
하굣길 운동장을 걸어가는 한 아이!
저 고유한 생명을 대하는 설렘을 잃지만 않는다면 교육의 실패는 없을 거라는…….
학생들의 생일이면 세상에서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생일 시를 써 주는 선생님. 첫 수업 시간이면 학생들 앞에서 ‘체벌 금지 선언’과 ‘친절 서약’을 하는 선생님. 어느새 26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50대 중반의 노교사는 851번째 마지막 생일 시를 건넸다. 그러나 사소하기 짝이 없는 일로 아이들과 티격태격하는 닭싸움(?)만은 초임 교사 시절과 다름없다. 다만 싸움에서 이기고 지는 것엔 관심이 없다. 아이들과의 진실한 소통이 이뤄졌다면 그뿐이다.
이 책은 정년이 한 손으로 꼽을 만큼 남은 노교사의 교육적 성찰과 아이들과의 진실한 소통, 소소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안준철 전남 순천 효산고 교사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저녁 산책하러 나가고 글을 쓰는 일이 주된 일과다. 이런 단순한 일상의 반복을 지루해하지 않는 것이 특기라면 특기다. 그 덕분에 늘 행복에 겨워하다가도 문득 “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거야?” 하고 묻곤 한다. 그 물음은 “지금 아이들은 행복한가?”라는 물음과 잇대어 있다. 그래도 세상에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은 교직을 선택한 일과 제자들의 생일 때마다 시를 써 준 일이다. 교사로서 별다른 재주가 없어도 한 아이의 고유한 생명에 대한 설렘만 잃지 않는다면 교육의 실패란 없을 거라는 다소 낭만적인 믿음에 아직도 푹 빠져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1부
‘쉬운 사랑’ 이야기
설렘도 없이 아이들을 만날 뻔했습니다 / 난 아름다워, 누가 뭐라고 말하든 / 어느 ‘배신자’가 늘어놓는 변심에 대한 변 / 나이가 700만 17살인 아이가 있다면? / 바보 선생님과 똑똑한 아이들 / ‘쉬운 사랑’ 이야기 / 2% 부족한 아이들과의 사랑 / “선생님, 지금 착한 척하시는 거잖아요!” / 네가 내민 사탕에서는 언제나 담배 냄새가 났지! /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거짓말하지 않는 거야! / “저 지금 코딱지 파고 있는데요!”
2부
겨우 핀 아이들
그 아이의 싹수가 노란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 뻔한 잔소리에 인생을 확 바꾼 아이들 / 겨우 핀 아이들 / “너만 상처받는 게 아니야, 선생님도 상처받아” / 왜 교사는 항상 아이들에게 져야 하지? / 세계 최초 춤추는 쇼핑몰 CEO를 아시나요? / 사랑하면 교육이 쉬워진다 / 자기 안에 쉴 만한 그늘이 생긴 아이 / “선생님, 아이들이 많이 변했어요!” / 우리말로 사색하는 아이들이 사라진다면?
3부
수업하다가 세 번 울었습니다
체벌과 교육적 상상력 / 수업하다가 세 번 울었습니다 / 20년 만에 돌아온 메아리 / 마음 예쁜 아이 편애 문제없을까? / 사랑의 인내가 버거우면 한 호흡의 여유로 / “맞아요. 전 나쁜 아이예요!” / 선생님, 제발 저를 사랑하지 말아 주세요! / 왜 축구를 못하는 상구에게 공을 패스했을까? / “선생님, 부진아 수업 꼭 받아야 해요?” / 교정에 떨어진 나뭇잎, 낙엽일까 쓰레기일까?
4부
나는 네게 틈새가 되고 싶다
때로는 ‘안준철’보다 ‘안준칠’이 좋다 / 나는 네게 틈새가 되고 싶다 / “선생님, 떠드는데 왜 사탕을 줘요?” / ‘춥다’와 ‘덥다’밖에 모르는 아이들 / “그냥 전화했어, 가을바람이 너무 좋아서” / ‘낯설게 하기’ 화법 / 나는 왜 화물열차에 손을 흔들었을까? / 너의 거울 속에서도 가을이 깊어 가기를! / 교사와 학생 사이에도 안전 속도가 있다 / 851번째 마지막 생일 시를 썼습니다 / 무한으로서의 타자他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