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농통신_2023.05.03 : 교육공동체 벗

교육농통신_2023.05.03

2023-05-03

2023.05.03

지난 4월 29일(토) 임덕연 님이 일하는 조현초를 방문했습니다. 약간의 반가운(?) 봄비가 내렸습니다만!(아, 임덕연 님의 별칭이 ‘봄비’이기도^^)

학교 이야기를 듣고 텃밭과 논도 둘러보았습니다. 농촌 학교에 숲 산책길도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사업들로 학교 모습은 한결 좋아집니다. 전북 진안의 마령초도 그랬습니다. 갓 만들어져 앞으로 모습에 기대를 갖게 됩니다. 서울의 중광초, 노원초, 등양초도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다만, 이렇게 좋은 모습 유지가 사업 기간이 종료되면 학교 몫으로만 남으니 큰일입니다. 그래서 관리 손길이 덜 가는, 지속 가능한 학교 숲이라는 숙제도 갖습니다.

학교 산책을 마치고 도서관 한쪽 따듯한 온돌바닥에서 두런두런 책 이야기를 나눴어요. 학생들도 임덕연 님도 좋아하는 장소라고 하는군요.

조현초 이곳저곳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 아쉬워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용문사를 가고 은행나무도 보고. 마침 산나물 축제 때라 최근 핫한 가수 이무진의 노래도 듣고. 즐거운 마무리였다고들 하시네요.

사진 조진희

용문사 은행나무 보기

다음 모임 예고

- 5월 12일(금) 4시, 천왕초

- 6월 24일(토) 1시, 삼송역, 우보농장(감자수확과 요리, 풀거름모시기)

- 7월 08일(토) 1박 2일, 여주 임덕연 님 논밭. 논 피사리합니다. 숙소는 마을회관

밑줄독서회 _ 정원의 쓸모

😊풀씨

울산 태화강 ‘자연주의 정원’을 피트 아우돌프라는 분이 만들었다는군요. 쓴 책은 《후멜로》내용은 요기서 확인. http://aladin.kr/p/zfOfk 태화강 자연주의 정원에 가 봐도 좋을 듯하네요. 흥미롭네요^^ 다큐는 다섯 계절, 피트 아우돌프의 정원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31232

😊강주희

이거 이거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지문희

작년인가 극장에서 봤는데 좋았어요~^^ 풀씨님이 피트 아우돌프에 빠져 계신 듯합니다.

😊강주희

너무 정원으로 쏠려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경관에 치우치면 기후위기랑도 멀어짐.

정원의 쓸모는 한참 학교 텃밭의 기계적인 일...노동으로 한창 지쳐갈 때 찾은 책이에요. 왜 나는 텃밭을 놓지 못하고 있는가. 철학이 필요하던 2년 전 딱 발견. ‘성장을 돕는 파괴적인 행위가 용인되는’ 원예. 현실이자 환상이기도 한 장소.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동시에 그의 정신이 구현된 장소.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길러내면서 가능성의 서사에 매료되고 있었구나! 나의 행동이 영향을 미치는 정직한 곳에서 나도 치유되고 있었구나! 를 이해했음.

😊지문희

네~. 교육농과 접점이 참 많은 책이라 이야깃거리가 많이 나왔어요. ^^

※정원의 쓸모 나눈 이야기는 다른 때^^

서울 동원초 텃밭은 변신 중

😊김현실

완제품 비싸서 능력자 쌤들과 주무관님들이 뚝딱뚝딱...(저는 사진으로만 확인..)

😊조진희

이거 딱 좋은 높이네요~ 또 탐방 가야겠어여

어, 우리 교실?

기후위기 고민을 만화로 담은 작품이 《기후위기인간》(구희, 알에이치코리아(RHK)). 그 가운데 교실 속 한 장면을 담은 장면이 있습니다. 비슷한 경험들이 있으신지요?^^

다음은 머리말 중

저는 기후위기인간을 이념이나 윤리를 위해서 그린 것은 아닙니다. 다만 무사히 할머니가 되고 싶어서, 지구에 해를 끼치지 않는 존재가 되고 싶어서, ‘잘’ 살고 싶어서 이 만화를 그렸습니다. 또한 착취에서 비롯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플라스틱을 덜 쓰고, 육식을 줄이며, 에너지를 아끼며 으레 가는 길을 따르지 않는 것. 용기가 필요하지만, 새롭고 숨통이 트이고 독특하며 의미가 있는 삶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