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농_2024.10.17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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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7일



사무국 풀씨입니다. 

정근식 후보가 서울시교육감에 당선되었습니다. 정 교육감은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핵심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공약했으니, 학교가 크게 뒤흔들릴 우려는 사라졌다고 볼 수 있겠지요?

강주희 조합원의 길양이 구조 이야기, 조진희 조합원의 사천 흙사랑농장 탐방기를 전합니다. 그리고 배이슬 조합원은 마령초 텃밭 마무리 잔치를 연다고 하네요. 즐거운 참고 활동들이 되길 기대합니다.^^



경남 사천 흙사랑농장 마당 바윗돌 아래 집을 지어 살고 있는 벌들. 농장주 강기갑은 저 상태로라면 벌들이 겨울을 나지는 못할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하는데, 자연 상태에서 벌들이 스스로 어떻게 버텨낼지 응원하며 지켜 보겠단다. 좋은 소식을 접할 수 있길! 



이런저런

길냥이 메리를 위한 기금 마련

파주평화마을짓자에는 지구와 대지, 토양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발전교육과 퍼머컬처를 진행하고 있는 6명의 평화어린이농부들이 있습니다. 10월 9일 평화마을짓자의 〈가을 잔치〉에서 평화어린이농부팀이 아나바다 장터를 엽니다.

9.21(토) 평화마을짓자 창립 4주년 기념하는 날 구조한 길고양이 ‘메리’의 2차 검진과 치료를 위한 기금 모금을 위한 자리입니다. 구조 당시 심각해 보이던 메리의 피부질환은 어린이 농부팀의 기금(30여만 원)으로 외견상 피부 질환에 관한 검사와 치료약, 사료를 구매하여 현재 건강 상태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호흡기 질환으로 보이는 숨소리와 콧물, 눈의 부종 등이 여전히 관찰됩니다.

상담 결과, 추가 검진을 통해 내부적 질환이나 바이러스 감염이나 전염성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고요, 그 비용이 27만원정도라고 합니다. 또, 장기 임보 또는 입양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예방접종비(17여만 원), 중성화 수술 등 어린이 농부팀이 준비해야 할 비용과 결정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기존 반려견에 대한 감염성 등 다소 불안한 상태이지만 현재 저희집 어린이 농부가 장기 임보를 각오하며 보살피고 있지만, 야생에서 옮았거나 옮길 수 있는 질환에 대한 전체적인 검진과 예방 접종이 선행되어야 이후 릴레이 임보나 입양 부탁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교육농 조합 선생님들께 감히, 어린이 농부팀이 운영하는 〈길냥이 메리를 위한 기금 마련 아나바다〉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1차 목표는 호홉기 등의 검진비 30만 원입니다. (좀 더 성원이 되어 예방 접종까지 가능하면 좋겠습니다) 어린이 농부들이 난생 처음으로 ‘공동의 이름’으로 생명을 책임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선한 의지가 좋은 어른들과 공동체의 지지를 받는 역사를 경험하는 것은 어른이 제게도 가슴 뛰는 일입니다. 공교육이나 학교 등의 기관에서는 가르칠 수 없는 배움이 피어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의 지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 강주희

😊행사 날짜는 지났으나, 취지는 이어갈 수 있어서 소개합니다._편집자 주



사천 흙사랑농장

지난 12일에는 조합원 일곱 분이 경남 사천 흙사랑농장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2022년 다녀왔던 전북 진안 이든농장은 밭작물 중심이었는데, 흙사랑농장은 산에서 키우는 매실농사가 중심입니다. 미생물을 활용해 돼지도 키웠으나 아프리가 돼지열병으로 인한 방역 조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그만 다 떠나보냈다고...

자세한 탐방기는 조진희 조합원께서 밴드에 기록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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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령초 텃밭 마무리 잔치

  

다섯 번째 마령초등학교 텃밭 마무리 잔치를 엽니다.

텃밭 마무리 잔치는 2019년도, 처음 진안토종생태텃밭을 시작했을 때 아이들과 1년의 시간을 잘 소화시킬 수 있는 계기이자, 조금 다른 형태로 진행하고 있는 학교텃밭활동이 학교 안에서 어떤 가치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저변을 확장하는 자리로 제안했던 일입니다. 이후 2020년도부터 학교텃밭활동의 중요한 과정으로, 나아가 학교의 큰 학사일정 중 하나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텃밭 마무리 잔치라는 이름으로 아이들과 ‘잔치’의 의미는 무엇일지, 잔치의 주인과 손님 모두가 함께 즐기는 자리를 만드는 일을 고민합니다. 막상 한적해진 텃밭의 가을 끝, 겨울에는 자칫 1년의 과정이 기억나지 않으면 보여지는 것이 없는 밭에서는 마음 한편이 쓸쓸해지기도 하기에 봄부터 폭발하듯 넘쳤던 생명들과 우리가 나눈 일들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자리입니다.

아이들은 1년간 지은 기록 농사를 돌이켜보며 우리의 1년 농사가 무엇을 나누었는지 되돌아봅니다. 한여름날 땀 흘리며 힘들기만 했던 낫질과 삽질이었지만 지나고 보니 어떤 마음이 드는지 되돌아봅니다. 교육의 주체인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텃밭농사의 1년을 잘 거두는 시간이 되고, 또 다른 교육의 주체인 교사와 학부모, 지역민들에게는 아이들이 만난 세계를 엿보는 시간이 됩니다.

학교 행사를 주로 어른들이 짜고 준비하고 아이들은 손님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텃밭 마무리 잔치는 아이들이 주인입니다. 그러나 또 손님만큼 즐기기 위해 어떻게 소통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합니다. 그래서 그 모든 과정이 교육이 됩니다.

3년 전 텃밭 마무리 잔치를 마치고 6학년 친구가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할 때는 몰랐는데 사진과 기록, 퀴즈와 공연을 나누고 나니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 우리 진짜 많은 일을 했어요. 쫌 대단한듯?!” 졸업을 앞두고 지난 몇 년간 해 온 일들이 다시금 소화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이어 온 텃밭 마무리 잔치 올해로 다섯 번째! 코로나19를 지나 작년부터 학부모님과 예비 학부모님이 조금씩 함께하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진안교육지원청과 함께 열어 진안의 학교 선생님들과 진안의 생태교육과정이 궁금한 많은 이들에게 열어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교육현장에서 생태교육이 어떻게 어떤 형태로 지속될지 알 수 없지만 우리가 애쓰고 아이들과 함께 그린 시간을 나눕니다. 아이들과 직접 준비하는 만큼 풍성하고 한편으로는 부족한 게 많은 자리 일 겁니다. 그럼에도 형식을 넘어서 그 안에 아이들이 만났을 세계를 함께 만나 주세요.

- 배이슬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주 살면서 논부터 사서 논농사, 벼농사를 했다. 여주쌀이라 하면 최고의 경기미이다. 남한강 옆 반딧불이 날아다니는 오염되지 않은 곳에서 벼농사 20년 동안 오리농법, 우렁이농법으로 농사지었다. 논은 습지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건강한 습지를 갖는 것이라 생각하고 논농사를 짓는다. 논마다 있던 둠벙도 메꿔 가는 세상에 논 옆 한쪽을 잘라 둠벙을 만들었다. 둠벙은 겨울철 생명들 피난처이다.

올해는 영호진미라는 벼품종을 심었다. 밥맛 좋기로 소문난 품종이다. 따뜻할 때 밥맛은 잘 구분 안 될 때도 있는데, 영호진미는 좀 식은 밥일 때도 밥맛이 좋다.

😊함께해 주셔서 생산한 햅쌀 다 소진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밑줄독서회

주제: 《세계 끝의 버섯》 끝까지~^^

시간: 2024년 10월 22일  08:00 오후 서울

참가 Zoom 회의

https://us02web.zoom.us/j/82274875666?pwd=fbAWJFtGJxMN3ztNbtESwALaCvKMY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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