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농통신_2023.07.28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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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8


사진은 지난 폭우로 피해를 입은 청주의 한살림 한 생산자 농가

폭우가 한바탕 이 땅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지역에 따라서 그 피해 규모도 다릅니다. 올해에는 충북 청주,  경북 예천 등의 지역에서 농작물이 물에 잠기고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지난해는 대도시 서울, 포항 등에서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폭우, 폭염, 산불...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적 현상입니다. 이제는 기후 변화, 기후 온난화라는 말들이 아닌, 기후 위기, 기후 비상사태라는 말들이 쓰이고 과학자들이 거리로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교육농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같이 나아갈 길을 찾아보아요.



교육농 지침 만들기

교육농 운영위(지문희, 정미숙, 방효신, 김경희, 강주희, 풀씨)에서 조합원들과 공부하고 나눌 교육농 지침을 마련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자연농, 퍼머컬처, 재생농업, 지속 가능 교육 등 두루두루 여러 가지를 학습해 왔습니다. 이 공부 내용들을 같이 살펴보면서 교육농 지침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잘 성안이 돼서 조합원들이 함께 공부하고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침 만들기 모임은 8월 7일 3시입니다. 장소는 벗 나눔공방입니다(서울 마포 성미산로1길 30, 2층). 관심 있는 분들은 함께하시면 아주 좋습니다^^


밑줄독서회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마야 괴펠,김희상, 나무생각)이 이번 밑줄독서회 책입니다.

이 밖에 《모두를 위한 지구》 《자연의 비밀 네트워크》 《빨간 지구 파란 하늘》 등의 책들은 다른 날에 이야기 나누게 될 것입니다.

독서회는 줌으로 진행합니다.

일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8월 22일 저녁 7:30



졸업한 중학생 제자들과 여주 논두렁 시화전에 다녀왔습니다

마음이 참 안 좋은 이때에 약속을 취소해야하나 전날까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오래 전 잡았던 약속이고 흔한 기회가 아니라 계획대로 다녀왔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전시회 준비하는 것도 도와드리고 선생님 댁 수확물들도 먹고 잠시나마 논에도 들어가보고 시낭송 회에도 참여하고 따뜻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차에서 자기들끼리 도란도란 나누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더 있고 싶었다. 이게 바로 힐링이었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 기회가 있다면 다음에는 준비를 잘 해서 더 용기있게 논에 들어갈거다"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더라구요. 날이 무척 더웠어서 아이들이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제 착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꼽은 가장 맛있는 음식은 옥수수, 사과였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맛있냐고 꿀맛이라고 하더군요. 아마 직접 재배하신 농작물을 금방 수확한거라 더 그렇게 느꼈을 것 같습니다. 4명의 아이들 중에 3명의 아이들은 농촌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고 1명은 거의 경험이 전무한 아이였는데 경험이 없는 아이는 상대적으로 많이 피곤해하는게 보였습니다. 제 추측으로는 처음이라 모든게 낯설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었어요. 소감을 물어보니 시골은 참 조용한 곳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에게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귀한 자리에 초대해주신 임덕연 선생님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사모님께서도 따뜻하게 환영해주시고 문학위원회 회원분들께서도 아이들을 너무 예뻐해주셔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저도 아이들도 환영 받고 사랑 받는걸 듬뿍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교육농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 윤선영 조합원


>>>행사 관련 글 보기


이런저런  

생명의 권리와 연결지어 '자연의 권리' 수업을 진행하면서 선생님들께 공유합니다. 방학을 앞두고 이야기 하나, 노래 하나 편안하게 들어보시는 시간으로 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강주희 조합원



이런 말

진딧물과 개미

"진딧물들도 자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래서 개미의 보호를 받는 진딧물들의 기분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진딧물들은 이동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다른 들판으로 이동하기 위해 날개를 만든다. 보호자인 개미들에게 이 모습을 들키지 않을 리 없다. 개미들은 투명한 날개를 재빨리 물어뜯으며 날아보겠다는 진딧물의 꿈을 꺾어버린다. 그리고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이 들면 '가축처럼 키우고 있는' 진딧물들의 도주를 막기 위해 화학물질을 동원하여 진딧물들을 꼼짝 못하게 만든다. 이를 위해 개미들은 특수한 물질을 배출한다. 이 물질은 진딧물들의 날개 성장을 더디게 한다. 

- 자연의 비밀 네트워크, 페터 볼레벤, 더숲, 104쪽


《자연의 비밀 네트워크》라는 책에 나오는 개미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이 소 기르듯 개미가 진딧물을 기른다고 합니다. 심지어 다른 데로 못 가게 날개를 없앤다고요.강주희 샘 말씀으로는 "퍼머컬쳐 디자인에서는 진딧물 유인 풀이나 관목을 일부러 심는 방법을 디자인에 넣기도" 한답니다. 



다시 보기

하승수, 돈벌이가 된 산업 쓰레기, 농촌은 병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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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락처

010-4827-0712(교육공동체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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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농협동조합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순환에 가치를 두며
하늘과 땅에 기대어 더불어 즐겁게 농사짓고
오늘의 삶과 교육을 생태적으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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