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농_2024.07.13

202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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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3일



뜨거운 햇살에 땀이 흐르고, 흐르는 땀은 다시 논바닥을 적시며, 숨이 턱턱 막힌다. 물 빠진 논을 걸을 때면 미끄러워 몸을 똑바로 가누기도 어렵고, 진흙과 물이 만나 장화를 조이면 온 힘을 다해서 빼내야 겨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고, 이틀, 사흘이 지나 온몸이 기진맥진해지면, 며칠 후 다시 처음부터 김매기가 시작된다... 지금도 유기농으로 농사짓는 농부들에게 논 김매기는 가장 힘든 일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힘은, 옆에서 같이 논김을 매 주는 친구들(이웃들) 덕분인지도 모른다.

- 《벼의 일 년》 중에서


밑줄독서회는 10여 분이 함께하면서 마감했고요, 여름 연수도 현재 10여 분이 신청했어요. 오랜만에 홍동에서 진행하는 숙박 연수이니 바뀐 풍광도 둘러보고 홍동에 살러 내려간 방효신 조합원도 만나고 두루두루 연수를 즐겨 보아요 :) 



여름 연수

요즘 같은 폭염에 기후 위기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바꿔가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삶을 바꾸는 실천으로 이어가고 있는지 다시 묻게 됩니다.

교육농의 걸음이 더디어도 꾸준히 밀고 나아가는 이유는 절실함입니다.

우리의 손에 아이들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절실히 느끼기 때문입니다.

올여름에도 그동안의 실천과 고민을 나누고 싶습니다.

 

일시 : 8월 13일(화) 오후 2시 - 14일(수) 오전 11시

장소 : 홍동 갓골게스트하우스

참가비 : 숙박비(1/n), 식비(2끼 2만 원)

내용 :

- 교육농과 재생농업(박건오)

- 벼의 일년(오도)

- 교육농을 중심으로 한 생태전환교육 프로젝트 수업 사례(강주희)

여름연수 신청하기



밑줄독서회

7월 24일부터 시작하는 밑줄독서회, 《세계 끝의 버섯》을 통해 교육농을 확장하는

깊이 있는 이야기가 나눠질 수 있길 기대합니다. 



생각 링크

교육은 이제 ‘총체적인 전환’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나는 교사와 어린이들이 생태전환교육의 배경이 되는 “꽉 찬 지구 속에서 한 마리의 동물로 살아가는 인간의 위치성”을 중심으로, 내 삶이 지구의 다른 생물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자세히 들을 기회가 많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후 위기와 재난으로 대멸종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떨도록 가르치는 방향은 재고해 보아야 한다. 

- 조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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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작두콩꽃

작년에 학생들이랑 만든 구조물에 올해 작두콩을 올렸는데 무성히 자라지는 않고요. 그래도 작두콩 꽃 처음 보았어요. 상자텃밭이 항상 뭔가 아쉽네요.

- 강소연


과학수업

오늘 과학수업 - 볼록렌즈로 텃밭 수확물 찍기 - 준비

- 김현실



오미오책  

책의 마지막 그림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조금 울컥했다.

“내 집은 여기고, 또 모든 곳이야!”

저자인 시몽 위로의 말이 그림과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처음부터 읽은 사람이라면, 그래서 시몽 위로와 그의 가족들이 정원을 어떻게 가꿨는지 목격한 사람이라면 이 그림이 예사롭지 않을 것이다.

- 윤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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