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농통신_2023.07.14

2023-07-14
조회수 454


2023.07.14.


한 아이가 읽으면
모두 합창하듯 따라 읽던
옛날 국민학교 교실
완두콩 다섯 알 이야기
특별한 날 특별하게 먹던
구 군포사거리 골목안 진짜루 간판 덜렁거리는 중국집
짜장면 위 완두콩 서너 알
경칩 지난 봄
밭 만들어 심는 첫 작물
완두콩 한 두럭
오늘 저녁 완두
꼬투리째 삶아
한 소쿠리 다 까먹었다.
달다 달어  
첫 완두
- 임덕연, 첫 완두

옛날 짜장면 맨 위에 파릇한 콩 서너 개, 오이 채 썬 것, 계란 반쪽, 깨 등이 있었다. 나름 신경 쓴 고명이다. 그 파릇한 콩이 완두콩이다. 몇 년 전부터 완두콩을 심어 먹는다. 감자보다 일주일 먼저 완두콩 두세 알을 땅에 직접 넣는다. 싹이 한 뼘 이상 올라오면 지지대를 세워 준다. 봄 과일나무 가지치기한 잔가지를 세워 주니 좋다. 비닐멀칭하지 않아도 완두콩이 커지면 밑둥 풀은 자연스레 잘 살지 못한다. 내 완두콩 밭에는 까마중이 자랐는데 완두콩보다 크고 가지도 벌었지만 완두덩굴손이 그에 의지해 있다. 까마중을 살짝만 비틀어 주어도 좋을 듯하다. 6월 중순부터 완두콩을 따기 시작했다. 누렇게 되기 전에 따야 맛이 좋다. 누런 것은 밥에 넣어 먹든지 내년 씨로하면 좋다. 파란 것을 삶아 먹는다. 꼬투리째 삶는다. 아무것도 안 넣었는데 달다.
"꼬투리 껍질이 더 달아''
완두콩 먹는 스타일이 다 저마다 있다. 손으로 까 먹기도 하지만 꼬투리를 입에 넣고 이로 완두를 훑어내는 사람도 있다. 먹는 속도가 빠르다. 어렸을 때 집에 형제가 많았을지도 모른다. 연속극 보면서 완두콩 쪄 까 먹는 재미가 있다.(임덕연)


임덕연 조합원, 봄비농장에 다녀왔어요
논 앞, 소나무 아래에서 논농사 이야기
"우렁이가 논의 풀을 잡습니다. 올해는 써레질이 고르게 돼, 우렁이가 못 가는 곳이 없이 일이 잘 됐습니다. 벼를 베기 전에 물을 빼서 논을 말리는데 이때 우렁이들은 다 죽습니다.(ㅠ). 예전에는 논 구석에 웅덩이를 두어서 논 생물들이 말리는 논을 피해 가곤 했습니다만, 지금은 그렇게 하는 곳이 없습니다."
>>>덧
이야기를 듣고 보니, 요즘에는 '우렁각시' 같은 이야기는 나오지도 전해지지도 않겠구나 싶다. 오늘날의 논은 반듯하게 정리해서 기계가 들어갈 수 있게 하고, 비료가 상용화해 산업화 돼 있다. 논생물들의 피난처를 두지 않으니. (※임덕연 샘은 논 끝자락에 웅덩이를 파 두었다. 다른 날에 웅덩이 생물들 조사를 해 봐도 좋겠다)

블루베리와 장미 꺾꽂이
- 블루베리는 두 잎 아래를 적당히 꺾어 줄기 단면이 최대한 넓게 사선으로 잘라 꽂는다. 잎은 증산작용을 더디게 하기 위해 반 정도 잘라 준다.
- 장미는 다섯 잎 아래를 꺾는다. 사선으로 자르고 잎은 증산작용을 더디게 하기 위해 두 잎 정도 남기고 잘라 준다. 


이런저런  
지난 6월 9일 통신에서 동원초 돔형 지주 모형을 소개했었죠?
김현실, 동원초 대나무 돔
이렇게 구현되었습니다.  
"노원초에서 작년에 만들어봤던 쌤 한분 모시고 감행 예정..."이라고 했었는데요.
돔 재료비는 267,000원이었다고.
조진희, 하늘숲초 동아리

텃밭 동아리(정식 이름 : 텃밭에서 식탁까지) 마지막 활동 시간이었어요. 오늘도 텃밭 재료로 요리하기 미션! 돈도 없고 마지막 후기를 나눠야 해서 간편 간식 카나페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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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숲 마켓
비가 온대서 현관 앞 그늘로 셋팅했는데 해가 나서 어린이들도 구경꾼들도 고생했어요. 그런데도 “선생님 2학기에 또 해요” 하고 아쉬워했어요.
김현실, 동원초 감자 수확
늦게 심어서 오늘 수확했어요.
2~3알씩 심은 것치곤...
논감자는 열악하고 좁은데 심었더니 발육이 매우 늦었네요...
강소연, 숙명여고와 어린이집
저도 감자 수확했는데 왼쪽은 어린이집 텃밭에 심은 것인데 오른쪽은 학교 그로우백이에요. 역시 땅심 차이가... ^^

강주희, 사막화 방지 교육활동

"1학기 끄트머리 쉼을 앞두고 만사 귀찮아지는 뜨거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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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

우순풍조(雨順風調)

비가 때맞추어 알맞게 내리고 바람이 고르게 붐(농사에 알맞게 기후가 순조로움을 나타낼 때 쓰는 말)


다시 보기
돈벌이가 된 산업 쓰레기, 농촌은 병들어 간다


안내
한국전쟁 정전 70년,
불안한 휴전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다시 긴장이 높아져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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