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교육의 내일을 묻다
어느새 《오늘의 교육》이 창간 3주년을 맞았다. 2011년 3월, 《오늘의 교육》은 ‘조합원들이 수동적인 독자에 머물지 않고 함께 담론을 생산하고 퍼뜨리는 매체’, ‘교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는 매체’, ‘손쉬운 희망과 위로를 건네는 게 아니라 정직하게 현실을 기록하는 매체’를 지향하며 나왔다. 지난 17호(2013년 11·12월호)는 그런 《오늘의 교육》의 ‘오늘’을 진단하기 위한 자리였고, 그 특집을 바탕으로 지난 2월 15일 있었던 교육공동체 벗 총회에서 ‘《오늘의 교육》의 내일을 묻다’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마당이 열렸다. 이번에 실린 글들은 그 자리에서 논의된 것들이다.
먼저 박복선은 ‘큰 질문’을 잃어버린 학교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사유와 학교 밖의 큰 것에 대한 사유가 사라진 학교는 기능주의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오늘의 교육》이 어떤 시선으로 교육을 바라보아야 할지 제안한다. 정용주는 교육 불가능 담론을 우리의 실천을 ‘문제화’하는 담론으로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근대와 탈근대’, ‘학교라는 공간’, ‘희망의 근거’에 대해 교육 불가능 담론이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할지를 통해 《오늘의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안한다. 윤상혁은 공현의 글 〈교사 탓으로 보지 아니함〉을 통해 《오늘의 교육》이 처한 딜레마와 ‘교육 불가능의 시대’에 놓인 교사들이 필연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긴장을 이야기한다. 공현과 진냥은 《오늘의 교육》의 ‘교사교사함’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시도할 수 있을지 제안한다. 청소년활동가인 공현은 청소년들과 담론 생산 사이에 놓인 벽을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이 좀 더 쉽게 담론 생산에 참여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진냥은 《오늘의 교육》이 교육의 해방을 논하는 담론을 생산해야 한다면서 그렇기에 더욱 어린이, 청소년, 비학생, 비-대학학력소지자의 삶을 근거로 우리가 글을 쓰고 담론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합원들의 집단지성으로 만드는 진보적 교육 담론지를 표방하며 출발한 《오늘의 교육》은 현재 어디까지 와 있으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무엇일까. 이번 특집에 대한 독자들의 적극적이고 비판적인 독해를 기대한다.
차례
바라보다
004| 최승훈 기자 PDF
특집 오늘의 교육의 내일을 묻다
006 교육 불가능, 교육의 근본을 묻는 것 | 박복선 PDF
018 두려움을 넘어 희망을 조직하기 | 정용주 PDF
029 네 탓이 아니야=혼자가 아니야 | 윤상혁 PDF
044 《오늘의 교육》의 ‘교사교사함’을 극복하기 위한 제안들 | 공현, 진냥 PDF
기획 후쿠시마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
057 배제는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 | 강내영 PDF
064 재난 후에도 삶은 계속된다 | 군지 마유미, 시마무라 모리히코 PDF
078 3.11 이후, 청년 지식인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 후쿠시마 미노리 PDF
096 계획할 수 없는 삶의 경이로움을 향한 대안교육과 기술 | 김성원 PDF
109 담임의 빈틈이 학생들을 성장시킨다 | 김수현 PDF
‘이것은 왜 교육이 아니란 말인가’ 후속 기획
129 현실이 게임만큼만 되어도 좋을 텐데 | 둠코 PDF
137 삶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다 | 기호철 PDF
나는 왜 공부하는가
146 ‘함께하는’ 법을 배우는 공부 | 수민 PDF
그림은 말이다
158 그림 ‘감상’이 아니라 그림 ‘읽기’ | 심수환 PDF
농적 진로를 꿈꾸다
173 “농부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 조향미 PDF
에세이
184 우리 반 학생이 나에게 커밍아웃했다 | 이윤승 PDF
196 왜 그들은 교학사 교과서를 거부했을까 | 키케로 PDF
208 엄마 탓으로 보지 아니함 | 안정선 PDF
리뷰
220 실수할 기회가 필요한 이유 | 공현 PDF
- 영화 〈겨울왕국〉
227 이것은 교육이다 | 겨울나무 PDF
- ‘이런 십팔호’가 《오늘의 교육》과 교육공동체 벗에 남긴 것
237 나의 해방과 당신의 해방이 만나기 위해선 | 고봉 PDF
- 진냥의 〈전교조여, 나의 해방에 연대하라!〉를 읽고
오늘의 교육의 내일을 묻다
어느새 《오늘의 교육》이 창간 3주년을 맞았다. 2011년 3월, 《오늘의 교육》은 ‘조합원들이 수동적인 독자에 머물지 않고 함께 담론을 생산하고 퍼뜨리는 매체’, ‘교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는 매체’, ‘손쉬운 희망과 위로를 건네는 게 아니라 정직하게 현실을 기록하는 매체’를 지향하며 나왔다. 지난 17호(2013년 11·12월호)는 그런 《오늘의 교육》의 ‘오늘’을 진단하기 위한 자리였고, 그 특집을 바탕으로 지난 2월 15일 있었던 교육공동체 벗 총회에서 ‘《오늘의 교육》의 내일을 묻다’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마당이 열렸다. 이번에 실린 글들은 그 자리에서 논의된 것들이다.
먼저 박복선은 ‘큰 질문’을 잃어버린 학교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사유와 학교 밖의 큰 것에 대한 사유가 사라진 학교는 기능주의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오늘의 교육》이 어떤 시선으로 교육을 바라보아야 할지 제안한다. 정용주는 교육 불가능 담론을 우리의 실천을 ‘문제화’하는 담론으로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근대와 탈근대’, ‘학교라는 공간’, ‘희망의 근거’에 대해 교육 불가능 담론이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할지를 통해 《오늘의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안한다. 윤상혁은 공현의 글 〈교사 탓으로 보지 아니함〉을 통해 《오늘의 교육》이 처한 딜레마와 ‘교육 불가능의 시대’에 놓인 교사들이 필연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긴장을 이야기한다. 공현과 진냥은 《오늘의 교육》의 ‘교사교사함’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시도할 수 있을지 제안한다. 청소년활동가인 공현은 청소년들과 담론 생산 사이에 놓인 벽을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이 좀 더 쉽게 담론 생산에 참여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진냥은 《오늘의 교육》이 교육의 해방을 논하는 담론을 생산해야 한다면서 그렇기에 더욱 어린이, 청소년, 비학생, 비-대학학력소지자의 삶을 근거로 우리가 글을 쓰고 담론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합원들의 집단지성으로 만드는 진보적 교육 담론지를 표방하며 출발한 《오늘의 교육》은 현재 어디까지 와 있으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무엇일까. 이번 특집에 대한 독자들의 적극적이고 비판적인 독해를 기대한다.
차례
바라보다
004| 최승훈 기자 PDF
특집 오늘의 교육의 내일을 묻다
006 교육 불가능, 교육의 근본을 묻는 것 | 박복선 PDF
018 두려움을 넘어 희망을 조직하기 | 정용주 PDF
029 네 탓이 아니야=혼자가 아니야 | 윤상혁 PDF
044 《오늘의 교육》의 ‘교사교사함’을 극복하기 위한 제안들 | 공현, 진냥 PDF
기획 후쿠시마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
057 배제는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 | 강내영 PDF
064 재난 후에도 삶은 계속된다 | 군지 마유미, 시마무라 모리히코 PDF
078 3.11 이후, 청년 지식인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 후쿠시마 미노리 PDF
096 계획할 수 없는 삶의 경이로움을 향한 대안교육과 기술 | 김성원 PDF
109 담임의 빈틈이 학생들을 성장시킨다 | 김수현 PDF
‘이것은 왜 교육이 아니란 말인가’ 후속 기획
129 현실이 게임만큼만 되어도 좋을 텐데 | 둠코 PDF
137 삶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다 | 기호철 PDF
나는 왜 공부하는가
146 ‘함께하는’ 법을 배우는 공부 | 수민 PDF
그림은 말이다
158 그림 ‘감상’이 아니라 그림 ‘읽기’ | 심수환 PDF
농적 진로를 꿈꾸다
173 “농부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 조향미 PDF
에세이
184 우리 반 학생이 나에게 커밍아웃했다 | 이윤승 PDF
196 왜 그들은 교학사 교과서를 거부했을까 | 키케로 PDF
208 엄마 탓으로 보지 아니함 | 안정선 PDF
리뷰
220 실수할 기회가 필요한 이유 | 공현 PDF
- 영화 〈겨울왕국〉
227 이것은 교육이다 | 겨울나무 PDF
- ‘이런 십팔호’가 《오늘의 교육》과 교육공동체 벗에 남긴 것
237 나의 해방과 당신의 해방이 만나기 위해선 | 고봉 PDF
- 진냥의 〈전교조여, 나의 해방에 연대하라!〉를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