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통합교육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

교육공동체 벗
2025-04-16
조회수 11

사무국 풀씨입니다.

신간 소식 전합니다.

봄날의 기운을 느끼며 모종들을 심었는데, 빰이 따갑도록 우박이 내리고...

따뜻하다가도 춥다가도 하는 날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내란 세력이 마땅히 벌을 받게 하는 것도 맑은 날을 맘껏 즐기기도 쉽지가 않네요.

4월 12일, 지난 토요일엔 《특수에서 보편으로》 출간 기념 포럼을 열었습니다.

부제에 ‘급진적 제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교육에 대한 시각을 그 지반에서부터 흔들어 다시 세우는가 싶을 정도로 공감하는 말씀들이었습니다.

이 책이 교육에 대해 풍부한 이야기들이 오가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교육 발송이 말씀드렸던 때보다 조금 더 늦었습니다. 오늘 발송하였으니 빠르면 이번 주 말, 내주 초부터 받아보실 수 있을 듯합니다.



능력자를 추앙하는 능력주의 사회에서 한 개별자의 신체적 특(수)성은 인간 발달의 사회적 근원이라는 보편성과 연관을 끊고, 그 특수성을 개인의 속성으로 인식하게 강요한다. 그렇게 ‘특수’라는 이름으로 신체적 차이를 가진 장애라 명명된 학생에 대한 분리는 당연한 것이 되고, 능력주의 사회에서 능력 없는 존재로서 받는 차별과 배제의 최전선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 이 책은 특수성을 개별 학생 안에 가두는 것을 넘어 인간 보편성의 측면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특수’를 ‘특수하게’ 보편성과 떨어뜨려 개인에게 가두기보다, 인간과 교육에 대한 보편적 시선으로 이해하고 공감하고자 하는 불완전한 시도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도는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존의 특수교육 주도의 통합교육 담론이 갖는 안정성이 통합교육 현실을 불의에 빠뜨렸음을 경고한다. 그렇게 특정 신체적만을 정상적이라고 가정하는 상식과 당위를 거부하고, 통합교육에 대한 이론과 실천의 공간이 끊임없이 재구성되고 해체될 수 있어야 한다는 급진적 제안을 이 책을 통해 시작하고자 한다.

- 윤상원, 〈책을 펴내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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