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8일 화요일

벗 사무국입니다.
오늘의 교육 86호 특집, 〈계몽의 한계, 구원의 모순〉에서 교사인 톨은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도 학교는 침묵을 지켰는데, 이 침묵은 단지 소극적 태도가 아니라, 학교가 본래부터 지배 질서 재생산의 도구였음을 보여 주는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교사는 체제 유지의 파수꾼으로 자리 잡았고, 교육은 문제를 드러내고 해결하는 과정이 아닌, 통제와 길들이기, 그리고 이윤 추구의 도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야기 지평을 넓혀 준 책들과 《전기, 밀양-서울》 북토크 등의 소식도 전합니다.

...그들의 말버릇 중 하나가 ‘학생이, 학교교육이 문제다’이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학교교육’을 들먹이지만, 사실은 그들이 기획한 ‘학교교육’이 문제라는 말이 아니고, 학교 안의 ‘교사’와 ‘학생’이 문제임을 강변하는 것이다. 그들은 온갖 ‘교육’을 교육과정이라는 이름으로 제도화하여 생색을 내며 명분을 쌓고, 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교사와 제대로 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들이 문제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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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와 지금
2013년에 고민했던 이야기들입니다.
그때와 지금,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달라진 게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리고 학교는 무사했다
- 학교폭력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들
예견된 폭력,
우정이 불가능한 학교,
당신들의 ‘평화’를 거부한다

하지만 그런 속에서도 폭력은 쉬 사그라지지 않았고, 청소년들의 자살도 끊이지 않았다. 학교폭력을 잉태한 공간으로서 학교에 대해 성찰하지 않고, 학교폭력을 둘러싼 학생들 사이의 정글 같은 먹이사슬을 세세하게 들여다보지 못하고 쏟아진 정책들은 거대한 한 편의 코미디로 남았다. 학생들 사이의 연이은 죽음 앞에서 드러난 것은 우리 사회의, 교사의, 학교의, 정부의 무능력함이었고, 학교폭력을 생생히 그리고 입체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교육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토양 역시 빈곤함을 우리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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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교육이 아니다
- 학교의 배반

학교는 무엇인가?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가? 이것은 정녕 교육적인가? 교사는 회의懷疑할 시간조차 없다. 쏟아지는 공문, 때마다 바뀌는 제도, 사회에서 떠넘겨지는 돌봄을 숨을 헉헉거리며 받아 내기조차 버겁다. 체벌 교사, 학교폭력 등 뭔가 ‘건수’가 생길 때마다 학교는 비판과 질타의 대상이 되고, 그때마다 또 꾸역꾸역 각종 대책과 정책이 끼어든다. 하지만 이것들이 정말 비뚤어진 교육을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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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 북토크
기후 연대자 모여서 같이 바느질합시다
- 숨비다 2주년, 몽캐는 책고팡 5주년 기념 《전기, 밀양-서울》 북토크 초대장

안녕하세요! 몽캐는 책고팡 주인장이우다. 펜안ᄒᆞ여수과?...이번 5주년을 맞아서 숨비다와 함께 서로 관심있는 주제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우리 기후에 관심 있는 사람들 모여서 괸당 맹글어 보카마씨? (만들어 볼까요?) 《전기, 밀양-서울》을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기, 밀양-서울’은 전기만이 아니라 공동체와 연대를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김영희 작가님과 밀양바느질방에서 별도 초청비 없이 제주에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주시니, 저는 제가 내어 줄 수 있는 마을 이야기를 들려드리젠 햄수다...
>>>자세히 보기
《전기, 밀양-서울》 작가 이야기
영상 시리즈 ‘에코부커스’에 《전기, 밀양-서울》 작가 김영희 님이 출연해 나눈 이야기입니다. (《전기, 밀양-서울》은 환경정의 선정, 2024년 올해의 환경책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국가폭력에 맞서 싸운 밀양 할매들과 연대의 이야기, 탈송전탑·탈핵 운동의 의미, 그리고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의 의미에 대해 들려줍니다.
>>> 한번 세상 밖으로 나온 할매들은 결코 후퇴하지 않으셨어요(1편)
>>> 말할 수 있는 장소는 들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존재로 만들어져요(2편)
북펀드
노키즈존 한국 사회
‘급식충’, ‘잼민이’ 등 어린이를 비하하는 말이 만연하고
점점 ‘노키즈존’이 되어 가는 한국의 현실
우리 사회의 어린이 혐오, 차별을 고발하고 성찰을 촉구한다!

늘어나는 노키즈존, ‘민식이법 놀이’ 괴담, ‘급식충’ 등의 혐오 표현, 성교육 도서 검열……. 어린이에 대한 혐오·차별 현상은 곳곳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정치하는엄마들, 어린이책시민연대, 청소년인권단체의 활동가인 저자들은 각자의 경험과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의 어린이·청소년 혐오를 지적하고 비판하며, 문제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짚는다. 나아가 어린이·청소년을 존중하며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운동 사례들을 소개한다.
알라딘에서 북펀드 중!
7월 15일까지 진행!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 북펀드 참가하기
그럼 곧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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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동체 벗은 배움과 나눔의 공동체로서 우정으로 연대하며 참여와 소통을 통해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공존공생의 삶을 나눕니다.
2025년 7월 8일 화요일
벗 사무국입니다.
오늘의 교육 86호 특집, 〈계몽의 한계, 구원의 모순〉에서 교사인 톨은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도 학교는 침묵을 지켰는데, 이 침묵은 단지 소극적 태도가 아니라, 학교가 본래부터 지배 질서 재생산의 도구였음을 보여 주는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교사는 체제 유지의 파수꾼으로 자리 잡았고, 교육은 문제를 드러내고 해결하는 과정이 아닌, 통제와 길들이기, 그리고 이윤 추구의 도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야기 지평을 넓혀 준 책들과 《전기, 밀양-서울》 북토크 등의 소식도 전합니다.
...그들의 말버릇 중 하나가 ‘학생이, 학교교육이 문제다’이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학교교육’을 들먹이지만, 사실은 그들이 기획한 ‘학교교육’이 문제라는 말이 아니고, 학교 안의 ‘교사’와 ‘학생’이 문제임을 강변하는 것이다. 그들은 온갖 ‘교육’을 교육과정이라는 이름으로 제도화하여 생색을 내며 명분을 쌓고, 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교사와 제대로 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들이 문제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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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와 지금
2013년에 고민했던 이야기들입니다.
그때와 지금,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달라진 게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리고 학교는 무사했다
- 학교폭력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들
예견된 폭력,
우정이 불가능한 학교,
당신들의 ‘평화’를 거부한다
하지만 그런 속에서도 폭력은 쉬 사그라지지 않았고, 청소년들의 자살도 끊이지 않았다. 학교폭력을 잉태한 공간으로서 학교에 대해 성찰하지 않고, 학교폭력을 둘러싼 학생들 사이의 정글 같은 먹이사슬을 세세하게 들여다보지 못하고 쏟아진 정책들은 거대한 한 편의 코미디로 남았다. 학생들 사이의 연이은 죽음 앞에서 드러난 것은 우리 사회의, 교사의, 학교의, 정부의 무능력함이었고, 학교폭력을 생생히 그리고 입체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교육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토양 역시 빈곤함을 우리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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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교육이 아니다
- 학교의 배반
학교는 무엇인가?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가? 이것은 정녕 교육적인가? 교사는 회의懷疑할 시간조차 없다. 쏟아지는 공문, 때마다 바뀌는 제도, 사회에서 떠넘겨지는 돌봄을 숨을 헉헉거리며 받아 내기조차 버겁다. 체벌 교사, 학교폭력 등 뭔가 ‘건수’가 생길 때마다 학교는 비판과 질타의 대상이 되고, 그때마다 또 꾸역꾸역 각종 대책과 정책이 끼어든다. 하지만 이것들이 정말 비뚤어진 교육을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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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연대자 모여서 같이 바느질합시다
- 숨비다 2주년, 몽캐는 책고팡 5주년 기념 《전기, 밀양-서울》 북토크 초대장
안녕하세요! 몽캐는 책고팡 주인장이우다. 펜안ᄒᆞ여수과?...이번 5주년을 맞아서 숨비다와 함께 서로 관심있는 주제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우리 기후에 관심 있는 사람들 모여서 괸당 맹글어 보카마씨? (만들어 볼까요?) 《전기, 밀양-서울》을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기, 밀양-서울’은 전기만이 아니라 공동체와 연대를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김영희 작가님과 밀양바느질방에서 별도 초청비 없이 제주에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주시니, 저는 제가 내어 줄 수 있는 마을 이야기를 들려드리젠 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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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밀양-서울》 작가 이야기
영상 시리즈 ‘에코부커스’에 《전기, 밀양-서울》 작가 김영희 님이 출연해 나눈 이야기입니다. (《전기, 밀양-서울》은 환경정의 선정, 2024년 올해의 환경책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국가폭력에 맞서 싸운 밀양 할매들과 연대의 이야기, 탈송전탑·탈핵 운동의 의미, 그리고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의 의미에 대해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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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할 수 있는 장소는 들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존재로 만들어져요(2편)
북펀드
노키즈존 한국 사회
‘급식충’, ‘잼민이’ 등 어린이를 비하하는 말이 만연하고
점점 ‘노키즈존’이 되어 가는 한국의 현실
우리 사회의 어린이 혐오, 차별을 고발하고 성찰을 촉구한다!
늘어나는 노키즈존, ‘민식이법 놀이’ 괴담, ‘급식충’ 등의 혐오 표현, 성교육 도서 검열……. 어린이에 대한 혐오·차별 현상은 곳곳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정치하는엄마들, 어린이책시민연대, 청소년인권단체의 활동가인 저자들은 각자의 경험과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의 어린이·청소년 혐오를 지적하고 비판하며, 문제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짚는다. 나아가 어린이·청소년을 존중하며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운동 사례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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