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회가 장애와 자연스러운 어우러짐을 달성하기까지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 있다. 그것을 생략한 채 우리의 교육은 지금 여기까지 왔다. 익숙한 모국어의 집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 이방인이 되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 오로지 그 과정을 통해서만이 기존의 체제가 얼마나 부실한 것이었는지 깨닫고 한 단계 더욱 성장할 수 있다. 이 사회가 장애인의 언어를 배우기 전에는 결코 장애인을 수용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언어로 말하기로 한 것이다. 요컨대 이방인의 언어이다. 교무실에서 누구나 눈치채고 있지만 모른 척하는 ‘방 안의 코끼리’가 되는 대신 존재를 명확히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우리는 ‘장애인 교사’이다”라고.

- 김헌용, 〈교무실의 이방인〉, 《별별 교사들》, 78~79쪽

[읽은 이야기]

학교에 별별 교사들을 허하라

누군가 내게 “당신의 교육력은 상, 중, 하 세 등급 중 어디에 속한다고 생각하나요?”라고 묻는다. 초보 교사 시절이었다면 주저하지 않고 “상에 속합니다.”라고 답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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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편지]

곁을 내준 벗, 곁을 넓혀 가는 우리

안녕하세요? 저는 경북 상주 내서중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2010년쯤에 우연히 전해 듣고 교육공동체 벗에 가입했어요. 뭔가 끌리는 지점이 있었겠지요. 《교육 불가능의 시대》라는 책 제목에 박수를 보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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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이야기 자리

교사의 정치적 발언 ‘금지’, 

무엇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인가?

얼마 전 이사회 톡방에서 이런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 오늘 아침에 학교에서 교사들의 정치적 발언 금지에 대해 강조하더라고요. 어떻게 뚫어야 할지…

- 오늘의 교육에서 한번 다룬 것 같은데 온라인에서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 보면 좋겠어요! 선거철 다가올수록 가만히 있으면 더 입을 막고 싶어할테니 이참에...

일시 : 2023년 6월 20일 07:30 오후 서울

신청 : https://forms.gle/tNGxsUg3mWPJzmE57

😊신청하신 분께만 참가링크 드립니다.

※참고 자료

오늘의 교육 31호 특집

부당한 지배 -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다시 묻는다

https://shorturl.at/csGR8

[사례 수집]

사례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자신 또는 동료들이 겪는(은) 이야기를 간단하게라도 들려주신다면 이야기를 풍부하게 나누는 데 크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물론 참여해서 이야기해 주시면 더욱 좋고요!

다음 링크에 그 사례를 적어주실 수 있을까요? 

사례 수집에는 개인정보를 밝히지 않습니다. 

https://forms.gle/c198zpnmn2LRT39P8

[《별별 교사들》 출간 기념 작은 이야기 자리]

누구도 쫓겨나지 않는, 자기를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존재할 수 있는 학교는 가능할까요?

《별별 교사들》 집필에 참여한 아홉 교사 중 세 명의 퀴어 교사들이 함께 이야기 나눕니다.

>>>자세히 보고 신청하기

>>>돈벌이가 된 산업 쓰레기, 농촌은 병들어 간다

기후정의동맹 후원인 모집

교육공동체 벗과 교육농협동조합이 단체회원이기도 한 기후정의동맹에서 후원인을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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