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이십삼년 구월 이십이일
그때 내가 끼어들어, 위대한 페르시아 시인 알 아타르의 '시무그 새 이야기'를 전했다. 새들은 왕이 없어서 불행했다. 새들의 왕이란 진리의 상징이다. 새들은 전설의 거대한 새 시무그를 찾아 왕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하고, 시무그가 산다는 멀고 먼 산으로 떠났다. 여행은 매우 고생스러웠다. 많은 새들이 추락했고, 또 많은 새들이 다쳤다. 마침내 그들은 멀고 먼 산에 다다랐으나 거기에 시무그는 없었다. 새들은 크게 낙심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서른 마리의 새들밖에 남지 않았다. 그들은 모여서 큰 새의 형상을 만들었고, 마치 한 마리의 큰 새처럼 날았다. 그러자 그들은 깨닫게 되었다. 그들 모두가 함께 새들의 왕이라는 사실을. 진리는 단 한 번 찾아내면 끝나는 게 아니다. 거듭 추구해야 할 사명이다.
- 자카리아 무함마드, 《우리는 새벽까지 말이 서성이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강, 158쪽
《오늘의 교육》 76호(2023년 9.10월) 특집은 ‘교실의 슬픔, 교육의 불가능성’이다. 지난 7월, 서이초 교사의 죽음 이후로 교육계와 사회가 큰 충격을 받았고, 교사들의 안타까운 죽음과 슬픔, 고통이 사회적 관심사로 부상했다. 교육부와 국회는 ‘교권 회복’을 위해서라며 어느 때보다도 신속하게 정책들을 쏟아 내고 있다. 《오늘의 교육》은 지금 교사들의 괴로움과 어려움을 여러 관점에서 해석함으로써, 그 원인은 무엇이고 무얼 바뀌어야 하는지 심층적으로 묻는다. ‘교권 추락이 문제이니 무너진 교권을 회복해야 한다’라는 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학교의 문제들을 조명하려 한다. 기획 지면에서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불평등과 혐오, 기후 위기와 전쟁 등의 위기 속에서 교육의 역할을 고민해 본다. 지난 호에 이어 통합교육에 대한 국내외의 실천과 문제의식들도 이어 간다.
이사회 편지
김훈태입니다
“좀 더 따뜻한 시선에서 지금 교사들이 겪고 있는 고통의 실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해결책은 무엇일지 알고 싶습니다. 문제의 진정한 원인은 사회에 있다고 봅니다. 사회가 병들었기 때문에 학교가 지옥처럼 된 것이지, 몇몇 빌런(악당)에 의해 그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승아입니다
“저는 교육공동체 벗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오늘의 교육과 단행본을 통해 교육과 사회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접하며 사고를 확장하고 있으니까요.”
정은균입니다
“저는 평소 넓게 알고 깊게 생각하려고 애쓰는 삶 속에서 경험을 통한 배움과 성장이 더 값진 결실을 가져온다고 믿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책과 책 읽기보다 더 좋은 매체나 매체 활동은 없을 것입니다. 책과 책 읽기가 일상의 시간과 공간의 다수를 차지하는 학교와 교실을 상상합니다.”
조성실입니다
“동료 선생님들을 따라서 교육활동을 하고 나서, 저는 ‘선생님들은 여전히 아이들을 잘 가르치려고 각자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저는 벗에서 이런 선생님들의 교육활동을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밥 공부의 〈국악타임즈〉 서평
“이 책을 학교급식을 처음 시작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부형들이 개학 전에 필독서로 탐독한다면 학교급식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학습을 할 수 있어 학교급식의 가치를 높이고 보다 나은 학교급식을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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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기후정의행진 일정, 장소, 착석 안내
성큼 앞으로 다가온 행진! 당일 일정과 장소를 안내드립니다!
✅일정안내
12:00-13:00 사전행사(사전부스, 오픈 마이크)
: 32개 참여단체의 다양한 부스,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가 울려퍼질 오픈 마이크
13:00-15:00 본 집회
: 최일선 당사자 발언, 영상상영, 구호 연습과 포토타임, 합창, 선언문 낭독
15:00-17:00 행진
: 힘차게, 정부종합청사(광화문)와 대통령 집무실(용산)을 향하여!
※교육공동체 벗은 기후정의동맹 깃발 아래 모여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행진합니다.
✅장소안내
시청역 7, 8번 출구 - 숭례문
-본 무대 위치 : 시청역 8번 출구
-led스크린 위치 : 써브웨이 시청점
(집회 대오 중간에 위치한 led 스크린 기준으로 행진 대오가 나뉘어집니다.
자세한 착석 안내는 다음 게시물을 확인해주세요!)
착석 안내 등 자세한 행사 정보 보기 : http://action4climatejustice.kr/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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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결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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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행복기금 알고 계실까요?
2010년, 현 이사장인 조성실 샘 제안으로 시작된 벗 행복기금!
다음과 같은 취지였죠.
"그날이 그날인 일상에서 행복한 일, 기쁜 일, 즐거운 일이 느닷없이 찾아왔나요?
그 기쁨을 감출 수 없으신가요? 감추기 싫으시죠?
이제 '행복기금'으로 나눠보세요!
일상에 찾아온 소소한 행복을 경중을 따져 1원부터 10,000원까지 기부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도 제법 모아져 이제 행복 기금을 나눌 곳을 찾습니다. 벗 카페에 나눔 취지를 담아 제안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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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2023년 9월부터 안효기, 김진주, 김윤자 님이 새로 가입하셨습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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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이십삼년 구월 이십이일
그때 내가 끼어들어, 위대한 페르시아 시인 알 아타르의 '시무그 새 이야기'를 전했다. 새들은 왕이 없어서 불행했다. 새들의 왕이란 진리의 상징이다. 새들은 전설의 거대한 새 시무그를 찾아 왕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하고, 시무그가 산다는 멀고 먼 산으로 떠났다. 여행은 매우 고생스러웠다. 많은 새들이 추락했고, 또 많은 새들이 다쳤다. 마침내 그들은 멀고 먼 산에 다다랐으나 거기에 시무그는 없었다. 새들은 크게 낙심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서른 마리의 새들밖에 남지 않았다. 그들은 모여서 큰 새의 형상을 만들었고, 마치 한 마리의 큰 새처럼 날았다. 그러자 그들은 깨닫게 되었다. 그들 모두가 함께 새들의 왕이라는 사실을. 진리는 단 한 번 찾아내면 끝나는 게 아니다. 거듭 추구해야 할 사명이다.
- 자카리아 무함마드, 《우리는 새벽까지 말이 서성이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강, 158쪽
《오늘의 교육》 76호(2023년 9.10월) 특집은 ‘교실의 슬픔, 교육의 불가능성’이다. 지난 7월, 서이초 교사의 죽음 이후로 교육계와 사회가 큰 충격을 받았고, 교사들의 안타까운 죽음과 슬픔, 고통이 사회적 관심사로 부상했다. 교육부와 국회는 ‘교권 회복’을 위해서라며 어느 때보다도 신속하게 정책들을 쏟아 내고 있다. 《오늘의 교육》은 지금 교사들의 괴로움과 어려움을 여러 관점에서 해석함으로써, 그 원인은 무엇이고 무얼 바뀌어야 하는지 심층적으로 묻는다. ‘교권 추락이 문제이니 무너진 교권을 회복해야 한다’라는 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학교의 문제들을 조명하려 한다. 기획 지면에서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불평등과 혐오, 기후 위기와 전쟁 등의 위기 속에서 교육의 역할을 고민해 본다. 지난 호에 이어 통합교육에 대한 국내외의 실천과 문제의식들도 이어 간다.
이사회 편지
김훈태입니다
“좀 더 따뜻한 시선에서 지금 교사들이 겪고 있는 고통의 실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해결책은 무엇일지 알고 싶습니다. 문제의 진정한 원인은 사회에 있다고 봅니다. 사회가 병들었기 때문에 학교가 지옥처럼 된 것이지, 몇몇 빌런(악당)에 의해 그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승아입니다
“저는 교육공동체 벗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오늘의 교육과 단행본을 통해 교육과 사회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접하며 사고를 확장하고 있으니까요.”
정은균입니다
“저는 평소 넓게 알고 깊게 생각하려고 애쓰는 삶 속에서 경험을 통한 배움과 성장이 더 값진 결실을 가져온다고 믿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책과 책 읽기보다 더 좋은 매체나 매체 활동은 없을 것입니다. 책과 책 읽기가 일상의 시간과 공간의 다수를 차지하는 학교와 교실을 상상합니다.”
조성실입니다
“동료 선생님들을 따라서 교육활동을 하고 나서, 저는 ‘선생님들은 여전히 아이들을 잘 가르치려고 각자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저는 벗에서 이런 선생님들의 교육활동을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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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15:00 본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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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7, 8번 출구 - 숭례문
-본 무대 위치 : 시청역 8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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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현 이사장인 조성실 샘 제안으로 시작된 벗 행복기금!
다음과 같은 취지였죠.
"그날이 그날인 일상에서 행복한 일, 기쁜 일, 즐거운 일이 느닷없이 찾아왔나요?
그 기쁨을 감출 수 없으신가요? 감추기 싫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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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찾아온 소소한 행복을 경중을 따져 1원부터 10,000원까지 기부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도 제법 모아져 이제 행복 기금을 나눌 곳을 찾습니다. 벗 카페에 나눔 취지를 담아 제안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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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부터 안효기, 김진주, 김윤자 님이 새로 가입하셨습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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